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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박노자,‘김예슬 자퇴 눈물 날 정도로 기뻤다?’

by 밥이야기 201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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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대학거부자"에게 지지를 보내며> 제목의 글을 올렸네요. 지난 주 한국 사회에 작은 울림을 전해준 고려대 김예슬 학생의 자퇴선언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글. 박노자는 유령들만 사는 황천에서 산자를 만난 것처럼 김예슬의 선언이 눈물날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눈물 나게 반가운 글이네요.

 
저는 이틀 동안 세상 소식을 끊고 놀았습니다. 블로그나 트위터에 재잘거림도 중단했지요. 트위터에 접속해 들은 첫 소식이 박노자의 글 소식. 박노자는 병역거부와 대학거부에 대해 쓴 긴 글을 읽었습니다. 노자의 화두처럼 짧막한 길을 기대했건만.

 
박노자는 과거 중퇴선언 연대기를 언급하며 결론을 맺습니다.

 < 이 "죽은 영혼" 사이를 산 사람이 벗어나고 싶은 것은 아주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한 발짝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근대 "후기"의 패러다임을 넘어서 서로 연대를 해, 대학에서 "인간"과 "사회"를 다 같이 복원해보는 것은 보다 궁극적인 해결책이 아닐까요? 자신만을 위해서는 아니고 나와 남, 모두를 위해서 하는 등록금 인하 투쟁부터 시작해서 무상 교육을 위한 투쟁, 대학의 민주화 (학생들의 대학운영 참여)를 위한 투쟁, 고등교육의 공공화를 위한 투쟁... 이 연대적 과정에서 우리가 포스트모던의 지옥적인 원자화를 좀 극복할 수 없을까 해서 기대를 걸어봅니다.>(박노자)



박노자 다운 발상입니다. 의무 급식(무상 급식)을 넘어 대학 무상교육까지.... 학생들도 학생이지만 이제 상아탑의 교수들이 먼저 자퇴선언을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는 광기의 거품을 물고 한 단체의 창립대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0년 간의 좌파정권 기간 동안에 편향된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는 그 잘못된 편향된 교육을 정상화된 교육으로 바꾸어야 나가야 합니다. 이런 잘못된 교육에 의해서 대한민국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많은 세력들이 생겨나고 있고,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흉악범죄들, 아동 성폭력 범죄들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법치주의가 아직 이 땅에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반하장입니다. 정말 광기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네요. 이제 성폭력 사건도 좌파교육이 만들어 낸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간이 한국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가겠습니까. 정치판 인간들이 먼저 자퇴 해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대를 나와 검사짓 해본들 뭐하겠습니까. 불쌍한 한국 사회의 자화상입니다.정말 퇴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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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꿈은 없습니다. 지금은 외로운 섬이지만 작은 희망의 모인다면 희망의 대륙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김예슬의 자퇴선언으로 획일적인 교육과 출세지향이 판치는 세상에 금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노자 글 전문 읽어보기(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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