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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선일보를 위하여!”

by 밥이야기 201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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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조선일보 90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각 계 인사들이 대부분 참여헸고,
참여 하지 못한 인사들은 축하의 메시지를 타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조선일보를 위하여!"라면 건배사를 올렸다.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던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의 참석 소식이 전해지자,
특히 진보신당 홈페이지와 트위터 공간에는 노회찬 대표에 대한 불만과
불만을 쏟아낸 사람들의 경직성을 질타하는 사람들의 설전이 오갔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논쟁의 대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견 교환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노회찬 대표뿐만 아니라
민주당 참여인사들도 이야기 해야 한다.


조선일보를 밤의 권력이라 부른다,
정권은 임기가 끝나면 교체되었지만, 조선일보의 권력은 한국 현대사에서 무한했다.
그렇기에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 영향력의 진위다. 그 영향력이 바른 방향이라고 질문 던질 때
누가 과연 제대로 답할 것인가?
어영부영 진보회색주의자들이 답이야 뻔하다. "균형을 이야기 한다"
진보든 보수든 언론도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결론.
언론은 객관적이지 않다. 주관적인 색채를 띨 수 밖에 없다. 한겨레나 경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보수언론이라고 구분할 수 없지 않는가.
시각이 철저하게 편향된 신문이다.
이것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진실의 문제다.
조선일보는 보수가 아니라 우리 사회 20대 80의 구조속에 철저하게
20을 위해 종사하는 언론일 뿐이다. 그렇기에 그 영향력은 진실되지 못한 영향력이다.

조선일보 기사가 모두 문제 있는 것은 아니다.
가십거리기사나 연예기사는 재미있게 잘 편집하지 않는가. 물론 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상위 권력을 위해 종사하거나
자신들의 편집방향과 성향에 맞지 않는 경우 철저하게 무시하거나
펜의 힘을 잘못 행사한 것이 문제다. 권력위의 권력아닌가.

왜 사회여론주도층이나 오피니언리더층이 조선일보 90주년 행사에 꼬리에 꼬리를 물었겠는가?
어제의 행사는 조선일보의 세확대를 과시하는 것같은 느낌마저 든다.
좋은 시대를 맞지 않았는가?


조선일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도 존중되어야 하지만,
조선일보 90주년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적대시 할 필요는 없다.
지난 오마이 뉴스 10주년 행사에는 여,야 인사를 떠나 많은 정치인들이 오마이 뉴스를 찾았다.
조선일보에 행사에 참여한 야권 인사들에게 질타만 보낼 필요는 없다.
이미 참석 여부를 떠난 판단내릴 수 있는 인물들이 모였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조선일보의 무한권력이다. 진보와 관용의 문제도 아니다.
조선일보의 90주년을 즈음해서, 조선일보를 다시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는 올해 정치의 분수령이 될 6.2지방선거나 다음 대선에
어떤 시점과 논점을 펼치겠는가? 뻔하지 않는가. 야권에는 전혀 유리하지 않는 기사를 쏟아 낼 것이다.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어떤일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


아무리 인맥을 띄우고, 관계를 유지한 들, 조선일보는 조선일보 일 뿐이다.
망하기 전까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그렇기에 조선일보는 자신들에게 재갈을 물리지 않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권을 따라 밤의 권력을 행사할 것이다. 조선일보의 생존전략이자 횡포다.


당해본 사람만이 심정을 안다고 했다. 당해본 사람만이 조선일보를 알 것이다.
조선일보가 어떤 발톱을 숨키고 있는지 알면서 찾아갔다면.. 행사에 참여한 사람을 별 탓하고 싶지 않다.
다만 조선일보는 야권(자칭 진보세력)에게 결코 우호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보가 유연해져야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참석의 변을 관용의 차원으로, 소통의 차원으로 이런 변명같지 않은 변명은 들어놓지 말아야 한다.
조선일보 90주년 행사 참여는 진보의 유연성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아무튼 조선일보 90주년 기념을 축하한다.
100주년까지 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조선일보 90주년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만이라도 기록에 남길까 한다.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보면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 엔딩 자막이 나올때
영화에 십시일반 기부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지나갔다. 영화보다 감동적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들이었다.


아래 명단은 어떤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이 좋을까?


* 조선일보 90주년 행사 참석자 명단(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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