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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잔혹사?

by 밥이야기 201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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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잔혹사. 역사가 오늘을 기록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왜 방송 히스테리에 걸렸을까요.
히스테리가 아니라 광기.
이유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BBK의 블랙홀에 빠졌다가 기사회생했지요.
어떻게 보면 BBK가 효자 노릇을 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방송 토론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이명박 대통령 당선 배경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 되자 말자.
황제식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발언으로 촛불세례를 받습니다.
날벼락 맞은 거지요. 그 때부터 MBC에 대한 적개심을 더 불태웁니다.
이후 정권 초기부터 기획했던 방송장악 시나리오를 하나하나 밟아갑니다.
워낙 사례가 많아서 몇 개만 간추려 뽑아보겠습니다.

 
1. KBS 정연주 사장 몰아내기
2. YTN 및 기타 방송 길들이기
3. 조중동의 방송 참여의 길을 열어준 미디어법 강행
4. 지속적인 MBC 흔들기

 

왜 이명박 정부는 방송 잔혹사를 다시 썼을까요.
착각입니다. 과거 민주, 참여 정부 시대에도
방송은 비판적 시각을 가졌습니다. 권력에 우호적인 방송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균형적인 시각을 잃지 않았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부는 방송을 장악하면 정권 재연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천부당만부당한 소리입니다. 군사정권 때의 방송 잔혹사를 재현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지금 이명박 정부에 맞서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MBC 엄기영 사장의 사퇴로 인해
촛불이후의 새로운 분기점을 맞을 확률이 커졌습니다.
이제 촛불은 보다 다양하고 종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정권의 말죽거리는 어디일까요. 바로 광장입니다.
잔혹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결국 잔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물론 힘겨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시민들은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끝내 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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