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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빌 게이츠, "이명박 대통령은 수퍼 비지?"

by 밥이야기 201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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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34차 라디오연설 전문을 읽어보니,
흥미로운 문장들과 인용 글들이 조미료 치듯 들어있네요.

 
그 중에서 빌 게이츠가 이명박 대통령을 빗대어 '수퍼 비지'(super busy)라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바쁘기로 따지면 세계 최고급일까요?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정말 많이 바쁘셨지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발언 이후부터 바람 잘 날 없었으니까요.
최근에는 세종시 문제 조율하랴, 원전 수주하랴
누가 보아도 바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페레스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지도자는 국민의 위가 아니라 국민의 앞에 서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좋은 말이네요. 문제는 너무 앞서가는 경우가 문제이지요.
국민의 옆에 서 있어야지 더 맞는 말 아닐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해서 강조하셨습니다.
유럽의 실업률(20%)과 스페인의 청년실업률(45%)을 인용하셨지요.
한국의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은 그래도 괜찮지 않느냐고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럽과 한국의 실업률을 수치적으로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업을 바라보는 문화적 차이가 크니까요.

 
이명박 정부의 올해 국정목표가 일자리 창출이라면
보다 구제적인 안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해야 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시려다보니 여전히 추상적이고 국민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세종시 문제는 언급도 하지 않으셨네요.

 
연설 끝맺음으로 ‘더 큰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커져야 하는지 궁급합니다.
국민들의 삶의 질이 커져야 하는지, 행복지수가 커져야 하는지
서울, 경기권이 커져야 하는지, 대기업만 커져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바쁜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속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원전수주는 너무 많이 인용하시지 말고,
정말 이명박 정부가 무엇 때문에 바빴는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일자리 만들기도 제대로 하려면 올인 한번 해보세요.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옆에서 의견도 들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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