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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세종시, 진수희 의원은 ‘제 2의 전여옥’?

by 밥이야기 201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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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11월 2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휘호 여사에게 보낸옥중서신.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여의도 연구소 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기관의 충청 이전을 반대했다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신라가 통일 이후 수도를 북쪽으로 전진시키지 못해 고구려의 넓은 땅을 지켜내지 못했다'
'지금 위치(서울)야말로 가장 올바른 수도의 자리'(김대중 옥중서신 중에)

 
정말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소장 감입니다.
웃음 밖에 나오지 않네요.
반세기 압축 성장으로 만들어진 한국 현대사에서
30년 전의 서울과 수도 이전을
지금에 견주어 이야기 한다는 것은 정말 무식을 넘어 용감하다는
말 밖에 드릴 수 없네요.

 
독재자 박정희의 충청권 수도이전은 정권 연장을 위한
방책 중에 하나였습니다.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 때와 비교 수도권이 얼마나 비대해졌습니까.
수도이전은 이미 헌재가 위헌이다고 결정했고,
세종시는 수도이전이 아니라 행정기관 부분 이전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그 당시 그런 내용의 편지를 쓸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지 않습니까. 30년 전의 서울은 지금과 분명 다릅니다.
비교할 수 가 없지요.

 
진수희 의원은 “그동안 세종시와 관련해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만 얘기가 주로 됐는데 이제는 남북관계 전환이나 통일 프레임 속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행정부처 이전은 남북관계나 통일 프레임과는 관계없습니다.
때 지난 옥중서신을 놓고
고인의 글을 왜곡시켜 재해석 한 진수희 의원은
제 2 전여옥 의원이 탄생되었네요.

 
축하드립니다.
삽질 대통령에 삽질 의원들 때문에
참 나라 꼴 돌아 가는 게…….

 
헛삽질 보고 있노라니
헛웃음 밖에 나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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