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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박원순 KBS수신료 거부와 소로우 불복종운동

by 밥이야기 201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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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
19세기 디킨즈의 ‘어려운 시절’과 함께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월든’의 저자 소로우.


그가 실천하고 남긴 글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지향해야 할 가치로 살아남아 있습니다.
19세기 자본주의의 탄생이 만들어낸 환영을 일깨워준 소로우.
소로우는 미국 전체 국민의 6분의 1이 노예상태에 있고
그 국가가 멕시코를 점령해 군법으로 지배할 때,
인두세 납부를 거부해서 감옥살이를 합니다.
그가 전파한 ‘시민불복종’ 운동은 20세기에 많은 실천가들에게 교감을 줍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예제폐지에 큰 영향을 미쳤던 소로우의 소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불의가 당신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 불의의 하수인이 되라고 요구한다면 그 법을 어기라”
 “당신의 생명으로 하여금 그 기계를 멈추는 역마찰이 되도록 하라”

 
박원순 변호사는 신년 첫 결심을 ‘KBS 수신료 거부’로 잡았습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KBS 수신료를 곱절로 올려
그 효과로 빠져 나간 광고가 종편사업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지요.
KBS가 공영방송으로 정말 값진 프로그램과 객관적인 공정보도를 한다면
누가 수신료 인상을 거부하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듯이 2010년 이명박 정부는
언론을 통한 현실왜곡을 더해갈 것이 뻔합니다.
선심성 사업, 일회적인 이벤트 쇼, 맹목적 애국심에 호소하는 사건 부각하기 등 등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KBS 수신료 거부 운동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 불복종운동입니다.
소로우가 납세의무를 인정하지 않고 저항하면서
멕시코전쟁을 반대했듯이,

이명박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와
족벌언론이 만들어 내는 왜곡된 보도에 저항하며
KBS가 제자리를 찾아 갈 수 있도록, 수신료 거부 운동이
시민 불복종운동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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