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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서거9

노무현 49재,당신을 가슴에 다시 묻으며 ▲노무현 서거 이틀째인 봉하마을/사진출처: 사람사는 세상 오늘(7월 10일)은 서거한 노무현 대통령 49재가 있는 날입니다. 잘 가오, 그대 노무현. 이제 정말 당신을 보내야 하는 건가요. 안장식에 앞서 가수 정태춘씨가 총연출한 “잘 가오 그대” 가 오전 10시30부터 1 시간 동안 봉하마을 마을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시를 노래처럼 부른들, 노래를 시처럼 읊은들 당신은 이제 속세에 다시 살아 올 수 없습니다. 당신이 서거한지 7일에 7일을 7번. 49일 지났습니다. 당신을 추모하는 물결은 계속 이어졌지만, 당신이 이루지 못한 민주주의는 이 땅에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을 가슴에 묻습니다. 묻는다고 그리움마저 묻힐 수는 없겠지만. 이제 당신을 떠나보내야 합니다. 어제까지 비가 내.. 2009. 7. 10.
정부의 광장 공포증, 치료제는 광장에 있다 ▲ 사진을 보니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으세요. 광장을 비워두면, 피하면 병이 생깁니다. 정부는 광장공포증에 걸린 걸까, 아니면 민심공포증에 걸린 걸까? 광장이 무서워, 막아 비우면 패닉상태에 걸릴 수 있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아도 광장을 막은자 광장에 갇혀 무너졌다. 광장공포증 치료제는 어디에 있을까? 광장과 닫힌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민심의 처방제를 받아 치료해야 한다. ‘광장 공포증(agoraphobia)’. 정부와 한나라당, 여권 인사들, 일부 언론은 지금 광장공포증에 걸렸습니다. 광장공포증에 걸리면 극심한 공포와 무기력, 우울증, 흥분 등 여러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광장공포증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어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거지요.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광장 공.. 2009. 6. 2.
김동길 교수 왈, 노무현은 죽어서 말한다 김동길 교수님은 철학을 전공하셨습니다. 김동길 교수님은 조갑제 기자님과 더불어 우리 시대 최고의 궤변론자라고 생각합니다.지만종 씨나 변희재 씨는 동생 뻘로 보면 되겠지요. 오늘 당신의 홈페이지에 모윤숙의 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라는 시를 빗대어 “노무현은 죽어서 말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모윤숙 씨는 일제강점기에 친일단체에 가담해 〈대일본제국의 서양 정복전에 협력하자〉, 〈일본군의 싱가포르 함락을 찬양함〉,〈조선 학도여 성전에 참여하라〉 등 망국적인 시를 썼던 대표적인 친일파 문인입니다. 해방이 되자 모윤숙은 카멜레온처럼 미군정및 이승만과 유착하게 됩니다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모윤숙은 많은 도움을 주었고,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자 공화당 전국구로 국회의원, 전 두환 정권이 들어서자 문학진흥.. 2009. 5. 31.
노간지, 잘 가세요! 노통, 노간지, 노공... 오늘은 대통령이라는 딱지를 떼고 당신을 부르겠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방송에서 당신이 부르는 “상록수”를 보고,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당신이 꿈꾸었던 기억들이 가슴에 파도치며 들어오고 빠져나오기를 반복합니다. 당신이 서거한 날부터 울적한 마음에 계속 이 핑계, 저 핑계 혼자 술을 마셨습니다. 저는 당신을 기리는 분향소에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복받치는 서러움과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했지만, 당신을 보내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퇴임을 앞두고 있을 때, 저는 몇 달 간 한국 미래비전 전략 수립을 위해 종로 인근에서 고시준비생같이 참여정부가 만들어 놓은 수많은 정책자료집을 읽었습니다. 자료들을 보면서, 정책.. 2009.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