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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정부의 광장 공포증, 치료제는 광장에 있다

by 밥이야기 200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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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보니 어지럼증이 생기지 않으세요. 광장을 비워두면, 피하면 병이 생깁니다.
    정부는 광장공포증에 걸린 걸까, 아니면 민심공포증에 걸린 걸까?
    광장이 무서워, 막아 비우면 패닉상태에 걸릴 수 있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 보아도 광장을 막은자 광장에 갇혀 무너졌다. 광장공포증 치료제는 어디에 있을까? 
    광장과 닫힌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민심의 처방제를 받아 치료해야 한다.

 
‘광장 공포증(agoraphobia)’.
정부와 한나라당, 여권 인사들, 일부 언론은 지금 광장공포증에 걸렸습니다.
광장공포증에 걸리면 극심한 공포와 무기력, 우울증, 흥분 등 여러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광장공포증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어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거지요.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광장 공포증은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절박감이 생긴다고 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정부는 사회적 공황상태에 빠진 것이 아닌가 심히 우려됩니다.
개인적 광장공포증은 정신과전문의사의 검사와 치료가 우선입니다.
사회적 광장공포증은 우선 민심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안 걸렸다고 고집만 부리니 정말 걱정 됩니다.
절박감은 실수를 부르게 되고, 거짓말을 낳고, 공포정치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촛불시위로 점화 된 광장문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광장에서 추모와 함께
민주주의의 참 뜻(민의)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사회적 광장공포증에 빠진 서울시와 정부 인사들은
두려움으로 광장문화를 꽉 틀어 막았습니다.

무엇이 두려워 광장을 막고 광장 앞에 서지 못하는 걸까요?
밀실 정치에 너무 익숙 되어서 그런 겁니까.
왜 두려워하는 걸까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 겁니까.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은 국민들인데, 적반하장이라는 말은 이럴 때 해야 하나요.
속이 좁아도 이렇게 속이 좁은 줄 몰랐습니다. 막혀있습니다. 동맥경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민심을 막으면 천심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다. 초등학생도 아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까.
서울광장을 개방한 들, 촛불을 다시
든들, 일만 제대로 열심히 하십시오.
지금 시민들이 국가를 전복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아픔과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다는 것인데,
걱정할게 무엇이 있나요.

 
설령, 정권에 대한 쓴 소리와 욕을 한다고 해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세상사 일을 잘해도, 못해도 욕을 들어 먹게 되어있습니다.
경륜 많은 나라의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꼼생이처럼 생활하시니 국민들이 조롱을 보내는 겁니다.

 
우리가 말하는 이른바 선진 국가에서도 시시각각 반정부 시위가 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광장은 이른바 소통과 참여가 있는 민주주의 산실이자 징표입니다.
광장을 막는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역행하겠다는 것이며 국민의 입을 틀어막겠다는
반민주를 선언 한 것입니다.

 
스스로 무덤을 파시지 마십시오. 설령 촛불의 마음이 청와대 앞까지 온들 어떻습니까?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두십시오. 그리고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십시오.
마치 당신들이 말로 만든 혁명분자(좌파세력)들이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처럼 왜곡하시지 말길 바랍니다.

 
이제 광장은 실물의 세계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아 왔고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광장은 끊임없이 열리고 있습니다.
광장을 막는 자, 광장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광장공포증에서 벗어나십시오. 그 길은 광장을 열어 주면 됩니다.

지금 정부에게 필요한 약은 진정제와 여론조작이 아니라 민심입니다.
민심이 돌을 던지면 맞아도 보시고, 아픔도 느껴야 발전 되는 겁니다.


정녕 광장이 무서운 것입니까?
민심이 무서운 것입니까?  밀실(지하벙커)에서 나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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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 빠진 국가(정부)는 그 착각을 지적당하면 정신병자처럼 분노하는데,
그 국가가 이성을 되찾으려면 전쟁처럼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 버트런드 러셀경이 말씀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