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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12

문재인, “인간 노무현, 편히 쉬십시오”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가 내일 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네요. 내용을 살펴보니 몇 몇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유언 관련 부분. “유서를 보면 문장을 다듬을 정도로 머리 속에 꽤 오랫동안 품고 계셨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걸 우리가 까마득히 몰랐다는 것이 진짜 가슴 아팠다.”(문재인) 노무현이 가장 생각 날 때라는 질문에 문재인 상임이사는 말했습니다. “사진을 보거나 묘역을 찾거나 하는 특별한 순간에는 무덤덤하다. 그럴 때가 아니고 문득 불쑥불쑥 떠오르며 목이 매인다든지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런다.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에 별다른 말도 아닌 얘기를 듣다가 눈물이 나니 이상하다. ” 문재인 변호사는 15000명의 이름으로 아로 새겨진 박석 중에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남겼습니다 .. 2010. 5. 22.
노무현은 2009년 5월 22일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내일(23일)은 고 노무현 서거 1주년 추모식이 있는 날이다. 잠시 일 년 전 5월 22일로 돌아가 본다. 노무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죽음을 선택한 것은 언제일까? 왜 자살을 결심했을까? 돌아보고 건너가보아도 끝 모를 슬픔과 회한만 꼬리를 물며 솟구친다. 노무현이 걸어 왔던 길을 생각해 보면,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날 뛰고 설치면서 자신을 폄하하고 왜곡한들 솜방망이로 생각하고 너털웃음지면 넘어 갔을 터인데. 나이가 들어서 일까. 아니면 너무 올곧아서 비리의혹을 참지 못했나. 알려지다시피, 노무현 보수언론과의 치열한 전쟁을 벌인 인물. 얼마나 딴죽을 많이 걸었나. 언론뿐만 아니다. 그가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부터,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비판했다. 학연, 지연, 혈연으로 똘똘 뭉치 기득권 세.. 2010. 5. 22.
무한도전, ‘봉하마을에 가야 하는 이유?’ 천안함 침몰 이후 MBC ‘무한도전’도 침몰했습니다. 무한도전을 아끼는 팬들 입장에서는 애통한 마음을 넘어 많이 섭섭했을 것 같습니다. 5월은 가족의 달이자, 5.18 광주 민주항쟁, 6.2 지방 선거로 가는 작은 민주주의로 가는 터널이기도 합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이기도 하지요. 스스로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고백한 인간 노무현. 노무현의 진정한 가치는 대통령 이후의 삶입니다. 고향 봉하마을에서 노무현이 꿈꾸고자 했던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진보(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대한 연구(온,오프라인)와 농민의 삶이었습니다. 정치라는 것이 타협의 일상이기 때문에, 한 인간이 꿈 꾼 세상을 온전하게 실현시킬 수 없지요. 일상의 민주주의가 힘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 2010. 5. 9.
김정호, 노무현, 4대강을 떠올리며.... 라디오를 켠다. 다이얼은 언제나 고정되어 있다. 한 방송국의 FM 음악채널. 일년 열 두달 변함없이 최백호의 옛날식 다방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대부분 7,80년대 팝송이다. 오늘은 진행자가 박범신의 소설 ‘고산자’의 한 대목을 들려준다. 정확하게 받아 쓸 여유 없어, 대략 옮겨 보면 “ 고산자(대동여지도 김정호의 호). 지도는 길을 다스리고 알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나라를 다스린다는 뜻도 함께 담겨 있다. 산과 강은 나라의 것이 아니다. 민초들의 것이다. 그렇기에 함부로 고치거나 파괴시켜서는 안 된다” 조금 각색해서 풀어 적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떠올랐다. 영토는 누구의 것인가.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지금 강과 땅, 산이 한 사람의 독선으로 인해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 변화는 누구를 위한 변화인.. 200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