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병3 2010,대한민국을 빛 낸 10대 ‘어처구니’ 상은? 연말연시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여러 언론사나 단체에서 상을 주는 행사가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의미 있는 상도 많지만 어처구니없는 상도 많지요. 그래도 상 받으면 기분은 좋지요? 오늘은 가장 기분 나뿐 상을 시상할까 합니다. 2010년, 그 어느 해보다 참으로 다사다난했지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도 많았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봅니다. 2010년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 준 어처구니없었던 일은 어떤 사건일까, 인물일까?. 어처구니는 맷돌을 손으로 돌릴 때 쓰는 나무 손잡이라는 뜻도 있지만, 황당하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국 전통 한옥을 지을 때 용마루 끝과 처마 끝에 마무리하는 십장생의 동물형상을 어처구니라고도 하지요. 한옥을 지어놓고 어처구니를 빼놓으면 무언가 허전해 보입니다. 화룡정.. 2010. 12. 16. 안상수의 보온병과 김제동의 연평도 기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얼어 붙은 마음 녹이는 시대의 보온병이 되고 싶다." 연탄 함부러 발로 차지 마시고, 보온병 함부러 말하지 마세요. 보온병이 섭섭해 합니다. 김제동씨가 북한 포격으로 찜질방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남몰래 3,000만 원가량의 물품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나눔 소식입니다. 본의 아니게 언론에 공개는 되었지만, 좋은 일은 많이 알려져야지요. 김제동의 나눔은 차디찬 겨울 냉기를 녹이는 값진 일입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공기 탁한 찜질방에서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지요. 딱 트인 바닷가에서 생활하다가 열기 가득한 찜질방에서 나날을 보내기가 쉽겠습니까. 활기찬 생업을 뒤로하고 불안감 가시지 않는 찜질방이 찜질방 같겠습니까? 보온병도 나름이지요. 김제동의 보온.. 2010. 12. 7. 행불 안상수 대표 때문에 ‘꽃’이 ‘포탄’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과 멸시를 한꺼번에 받고 있는 안상수 대표. 행복하십니까? 누리꾼들이 붙여준 아호가 '행불'이지요. 명진 스님이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 분이 더 계시지요. 굳이 이름을 알리지 않아도 아실겁니다. 난감하시지요. 이렇게 공짜로 홍보셰례를 받아보기는 처음이실것 같습니다. 홍보비 주세요. 트위터에 한 분(@marrymaryk')이 행불 안상수 시인의 '포탄'이라는 시를 패러디해서 남겼네요. 김춘수 시인의 대표시 '꽃'을 패러디했네요. 존재론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지요. 안상수 대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시인것 같습니다. 보온병이 포탄이 된 요즘.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를 전해 주었던 보온병이 안상수 대표가 많은 사람을 숨지게 할.. 2010.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