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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구로다 가쓰히로, “돌고래 좋아하시나요?”

by 밥이야기 2009.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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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더 코브' 제작진들이 몰래촬영한 타미지마을의 돌고래 학살 장면(사진:위,아래)



 

양두구육(羊頭狗肉).
일본 보수언론의 대표주자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가
양두구육 발언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습니다.
비빔밥이 양두구육이라?
양두구육은 듣기에 따라 굉장히 모독적인 사자성어 중에 하나이지요.
양머리에 개고기. 선전은 버젓하지만 내실이 따르지 못할 때 쓰는 말입니다.
가쓰히로의 발언이 바로 양두구육이 아닐까요.

 
가쓰히로의 짝짝꿍 한국인 친구 조갑제도 가쓰히로의 편을 들었다고 하네요.
비빔밥에 대해서 의견을 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가쓰히로는 비빔밥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비빔밥의 종류도 얼마나 많습니까? 구체적인 언급없이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쓴 걸보니 조갑제하고 왜 친한지 알 것 같아요.

  
일본은 세계 수산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요.
최근에 필자는 일본의 돌고래 학살에 대해 글을 한 편 썼습니다.(글 읽어보기)
일본은 스시의 천국이라고 부르지요.
그런데 천국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고래사냥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고래사냥(포경산업)은 세계가 알아주지요.
돌고래를 가장 많이 잡아 죽이는 나라입니다.
돌고래 쇼의 주 공급처입니다.

 
일본의 작은 마을 타이진에서만 일년에 25,000마리의 돌고래가
잡혀, 팔려나갑니다.
매일 타이진 앞바다는 돌고래의 피바다(지옥)가 되지요.
타이진에서 잡힌 돌고래고기는 일본 전역에 팔려나갑니다.

구로다 가쓰히로 씨.
이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타이진에서 잡힌 돌고래의 수은함량이 얼마나 높은지 아시나요?
돌고래는 바다의 인간이라 불릴 만큼 지능이 높고
감정 표현을 할 줄 아는 동물입니다.
일본사람들은 돌고래 고기인줄 모르고 먹는다고 합니다.


양육구두. 오히려 이럴 때 쓰는 말이 맞지 않을까요.
양고기를 개고기로 속여 파는...

 
문화적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돌고래 잡이는
문화가 아니라 바다제국의 횡포입니다. 구로다 가쓰히로 씨 이제 일본으로 가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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