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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진중권, '아바타 '처럼 영혼이 없는 신체는?

by 밥이야기 200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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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에도 서북청년단이 있는 것 같아요.
진중권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으로부터
계좌 가압류 당한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을 밝혔네요.

 
한예종 위에 문체부 있고 문체부 위에 청와대 있습니다.
거기에 꼴통보수들이 자리 잡고 있으니,
진중권이 얼마나 얄밉게 보이겠습니까.


생각 없이 몸만 움직이는 좀비들이
여러 사람 힘들게 하네요.

전직 대통령을 자살에 이르게 만들고
이제 한명숙 전 총리마저 잡으려고 몸 흔들고 있으니.


몸이라도 잘 흔들면 좋은데
엉성 댄스라 문제지요.

 
어제는 블로그 교육 강의 때문에 분당에 다녀왔는데
강의 끝나고 술 한 잔 하는 바람에 세상일 잠시 잊었습니다.
아바타 세상에서 깨어나려고 문 밖에 나서니
바람이 장난 아니네요.

 
장난치고 있는 이명박 정부.
좀비의 시대가 끝나야 하는데, 아직 3년이 남았네요.
끔찍합니다.
그래도 소설과 영화 속의 좀비들은 재미라도 주는네
이명박 정부의 좀비 쇼는 삼류입니다.

 

사건을 법정에서 다투자고 내용증명까지 보내놨는데, 뭐하러 가압류를 거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법원에서 자기들이 이기면 돈이야 받게되는 것을. 결국 법원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으니까, 가압류 걸어서 끝까지 귀찮게 하겠다는 얘기죠. 이게 한예종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짓을 시키는 유인촌 문화부가 문제겠지요. 문화부 공무원은 영화 속의 '아바타 '처럼 영혼이 없는 신체인가 봅니다. 차라리 그 존재가 측은하게 여겨지더군요.

 
2학기 강의 안 준 것이 문화부의 압력이었다는 증언은 이미 확보되어 있지요. 압력을 가한 그 분의 성함까지도 알고 있습니다. 한예종 학칙과 규정에는 총장이 교수의 강의를 면하고 연구에 전념하게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게다가 설사 그게 문제라 하더라도, 계약을 파괴한 것은 한예종측이고, 제 입장에서는 부당하게 수업권을 박탈당한 피해를 입은 셈이지요. 결국 계약위반의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는데, 그걸 왜 나한테 따지는지 모르겠네요. 생각 없이 몸만 움직이는 좀비 같아요.

 
고맙게도 진보신당의 이덕우 변호사께서 사건을 맡아주시겠답니다. 가압류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아울러 학교측에서 소송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가압류를 건 것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혹은 명예훼손 소송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 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이 해고무효 소송에서 승소를 했다고 하네요. 유인촌 패거리들이 한 짓거리가 법원에서 심판을 받은 셈이지요. 제 경우도 마찬가지가 될 겁니다.

 
일단 이 소송에 이겨서 모든 것을 clear 해 놓은 다음에, 내게 이런 짓을 저질렀던 인터넷 서북청년단 녀석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을 겁니다. 이 건은 별도로 한 달 전에 변호사 선임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진중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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