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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MB처럼 홍보하면 허경영도 유력 대권후보”

by 밥이야기 200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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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간만에 자신의 블로그에 긴 글을 썼네요.
답답하겠지요. 이해가 갑니다.
세종시와 4대강 살리기 사업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진중권은 이명박 대통령을 결론지어 “MB 개인의 시대착오적 환상은 거의 종교적 신앙에 가깝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의 합니다.
정말 방송 3사 더하기 서른 개가 넘는 채널을 통해 홍보쇼를 했는데,
여론조사는 여전하니. 진중권 말대로 허경영이 그 정도 홍보를 했다면 유력 대선후보가 되었을 것 같아요.
아니 대한민국 성인남녀 누가 나오셔도 대권 후보 되실 수 있어요!!
혈세낭비만 하고, 여러 사람들 고생시키고 있지요. 눈에 보이겠습니까?


그러면 진중권이 인용한 여론 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세종시>
KOSI에서 지난 30일에 여론조사를 한 결과
-세종시 원안대로 가야 한다 36.5%,
-플러스 알파로 가야 한다 23.2%
-수정안 찬성 30.4%

  “ 세종시 수정안은 사실 ABR(Anything but Roh) 정책의 연장선 위에 있는 것입니다. 전 정권에서 했던 일은 모두 말뚝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노무현 표 '세종시'의 말뚝을 뽑고, 그 자리에 이명박 표 '4대강' 말뚝을 꼽겠다는 얘기죠. 이 모든 것이 실은 여당과 별 관계가 없이 나온 얘기입니다. MB와 그 측근들이 즉흥적으로 저지고 나면, 한나라당에서 뒤늦게 나서서 뒷수습하고 다니는 꼴이지요. 세종시에 대한 관념은 그 짧은 기간 동안에 무려 일곱차례나 바뀌었습니다. 이 즉흥환상곡을 과연 국가의 '정책'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지... (진중권)

 
<4대강 살리기 사업>
-당장 중단해야 한다 40.8%
-축소해서 시행해야 한다 19.8 %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 30.8% 

...............


스코어는 2대 1인데, 왜 이리 고집 부릴까요. 세종시는 여론 칼바람 맞아 지금 오락가락 수정에 수정을 계속하고 있지요.
정운찬 총리 많이 바쁘시겠어요. 세종시 때문에 다른 일은 챙길 겨를이 없으니... 반대하는 여론은 봉쇄시키고도 여론이 이러면 포기하셔야 합니다. 연기자까지 총동원한들 바뀌겠어요. 차라리 그 홍보 비용으로 급식비 없어 굶주리고 있는 학생들 도와주세요. 경기도의회는 경기교육청(김상곤교육감)이 낸 '무상급식 예산'을 도루묵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650억 전액 삭감.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엉뚱한데 돈 펑펑 쓰시면서, 자라나는 아이들 굶기고 있으니... 천벌 받습니다.


 "문제는 우리 민족의 지도자 환생 모세께서는 우리 민족을 위해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시느냐는 겁니다. 그게 바로 '두바이'였지요? 화려한 건물은 눈에 보이고 또 사진에 찍히지요. 하지만 그 이면은 눈에 보이지 않고, 사진에도 찍히지 않습니다. 그 화려했던 두바이는 지금 글자 그대로 '모래성'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동네야 석유라도 나오니, 오일머니로 어찌어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두바이랑 전혀 다르지요. 우리가 그렇게 된다면, 그냥 망합니다.

이 분이 건설회사 하다가 나와서 한때 금융에 뛰어드신 적이 있지요? 자기가 BBK를 설립했다고 자랑하고 다니던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지요? 제 말로는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고 사진에 찍히는 토목공사는 잘 해도, 눈에 보이지 않고 사진에도 안 찍히는 금융업이라던지 현대경제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는 게 전혀 없다는 얘깁니다. 이번 두바이 해프닝은 그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지요. 아무튼 우리의 환생 모세께서는 부디 이번 '두바이' 사태에서 뭔가 좀 배우셨으면 합니다." (진중권)

 
철도노조 파업을 보고 “지구상에 우리나라 밖에 파업하는 곳이 없다” 이야기 한 이명박 대통령. 환생 모세가 아니라 다시 환생될까 두려운 대통령입니다. 제발 남은 임기 동안 그냥 아무 것도 하시지 말고 가만히 계시는 것이 나라발전에 좋을 것 같아요. 아멘~~


* 내용이 기~니 (원문을 읽고 싶이시면/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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