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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열린 광장은 싫고,아이리스만 좋은 MB

by 밥이야기 2009.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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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대통령이 방한했다.
요즘 주가를 높이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의 간판 주인공 이병헌도 국빈 만찬에 초청되었다고 한다.

박근혜 의원도 함께 했다.
“연기 참 잘 하신다”
 
이병헌에게 던진 말이다.

세종시 때문에 염산테러 협박 편지 받은 박근혜 의원 입장에서야
어색한 자리.
박근혜 의원이 속으로는 <대통령과의 대화>
“참 연기 잘 하시든데요,국민들 속이느라고 고생하셨지요”라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말 건네고 싶었을 것 같다.

국빈 만찬 중에 ‘아이리스’ 부다페스트 장면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되었다고 한다.
헝가리 쇼욤 대통령은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진담 반 농담 반 “헝가리 상영”을 약속했다고 한다.

 
아이리스는 지난 일요일(11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요란 떨며
촬영을 마쳤다.

 
표현과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광화문광장.
아이리스를 위해서는 하루를 내놓고
시민들은 들러리, 촬영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원천 봉쇄시켰다.


‘아이리스’를 탓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 없다.
청와대를 찾은 이병헌도.
그런데 왠지 씁쓸하다.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은 OK
싫은 것은 노케이(NO, OK)

 
시민들의 쓴 소리를 싫고
광장이 싫은 대통령의 아이리스 사랑.
선덕여왕도 보시는 걸까?
균형 잡히지 않은 중도실용주의자
이명박 대통령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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