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철도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젊은이들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청년실업과 파업을 왜 비교하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의 발언이다.
대통령 잘못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 보다.
그러니 대통령 귀는 당나귀 귀라고 조롱을 보내는 것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이 이해 못하는 것은 파업뿐만 아니다.
대책 없이 미국산 쇠고기수입 발표로 불 이어진 촛불시위도 그렇고,
정부의 강행 진압으로 불거진 용산 참사도 그렇다.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와 세종시 원안 주장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디 이뿐이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면 어느 한 쪽 치우침 없이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을 다 보듬어 내어야 한다.
속사정을 들여다보지 않고 “이해 못한다”라고 발언 하는 것은
대통령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철도공사만 방문할 것이 아니라 철도노조도 방문함이 마땅하다.
중도실용의 참 가치를 찾으려면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 새는 좌우날개로 날지 않는가.
철도노조를 불법파업으로 몰고 있는 것은
정부며 사측이며, 보수재벌언론이다.
철도공사가 일방적으로 단협을 파기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정당하고 합법적인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고 있다.
“철도공사가 적자를 계속 내고 있는데 웬 파업이냐”
공기업은 적자 측면에서만 잣대를 갖다 대면 안 된다.
공기업의 대전제는 국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이 일차적이다.
적은 비용으로 국민들에게 질 좋은 편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자기편만 있고 상대편은 불법 이다며 무시하는
편 가르기 대통령. 법치주의 운운할 자격있는가.
철도노조 파업 이해 못하겠다는 것은
대통령 포기 선언이나 마찬가지다.
선거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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