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 채우도의 소설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아이리스가 한국 방송 드라마의 새 장을 열고 있습니다. 해외로켓 촬영, 신구가 조화된 배우들, 핵과 남북통일을 소재로 만들어진 아이리스는 영화 못지않은 제작 규모를 자랑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이리스를 보면서 미국 드라마 24시가 떠올랐습니다. 이병헌을 보면서 24시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잭 바우어(극 중 인물)를 떠올렸습니다. 아이리스와 24시의 비슷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통령이 나온다. 주연 배우급 못지않게 대통령이 비중 있는 역할 담당(미드 24시는 매회마다 대통령 출연)
2. 비밀 수사국. 아이리스는 NSS. 24시는 대테러기간인 CTU
3. 핵폭탄 테러를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
4. 비밀 요원들 간의 사랑
5. 대형 스펙터클 액션 영화 못지않은 총격 장면 및 고문장면(주사투입)
6. 비밀 수사국 내의 첩자
7. IT 컴퓨터 수사(위성통신 등 각종장비 총 동원)
8. 상상하기 힘든 반전
9. 출연진들의 조화를 이룬 연기 실력
10. 청와대와 백악관 - 수도에서 테러가 발생.
(* 미드 24시는 7시즌까지 나와서 시즌마다 조금씩 내용과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아닙니다)
제작과 관련 차이점은 자국의 대통령이나 시장이 드라마 제작을 위해 일요일에 공공장소를 폐쇄하지 않는 다는 점이며, 관광 목적으로 도시나 성과(청계천)을 드러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아이리스는 진행형 제작인 반면, 미드 24시는 완결형 드라마입니다. 다 만들어 놓고 시즌을 공개하지요. 또한 진행 중인 드라마를 보고 드러내놓고 대통령이 칭찬하지 않는 다는 것이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입니다.
나열하면 더 많겠지만 이정도 일 것 같습니다. 2001년에 시즌1이 시작된 24시는 드라마 폐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7시즌까지 제작 되었고요. 아이리스도 지금 추세로 간다면 24시 버금가는 인기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리스 시즌2 이야기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으니까요.
아이리스는 남북(북남) 간의 핵과 통일문제를 다루었다면 24시는 미국에 대항하는 국가나 집단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물론 미국의 군산복합체(부수세력)의 얼굴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리스 NSS 국장을 움직이는 세력에 궁금증이 나듯 미드 24시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배후 세력을 철저히 감추지요.
미드(미국드라마)라는 약어로 한국 팬을 양산시키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 24시. 아이리스도 아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동남아 외)에서도 인기를 끌지 않을까라는 예측도 해봅니다. 아이리스. 드라마 내용은 시즌이 끝난 다음 본격적으로 평가되겠지만, 흥미와 시각적 즐거움 측면에서는 벌써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광화문 광장은 아이리스(촬영)의 날 이었지요. 촬영을 탓하겠습니까? 문제는 서울시의 광장 사용에 대한 닫힌 생각이 문제지요. 아무쪼록 아이리시가 미드 24시를 뛰어 넘는 드라마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미드란 말이 보편화되었듯, 한드라는 말이 해외에서 보편화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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