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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파김치, 깍두기, 섞박지, 동김치는 별도로 장독에 담겨둔다. 그중에 섞박지는 국밥-설렁탕, 곰탕, 순대국, 선지국-에 잘 어울린다. 국도 국이지만, 섞박지 하나로 밥 한그릇 해결할 수 있다. 푹 익은 섞박지를 졸이고 졸여 먹어도 좋고, 찌개는 속을 푼다. 세상요지경 속을 잘 푼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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