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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폭압에 맞서 돌을 던지는 것은 나쁜 짓 일까?

by 밥이야기 200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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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드워드 사이드(Edward W. Said, 1935~2003.9.24)는 왜 돌을 던졌을까?


 

팔레스타인출신의 세계적인 문학평론가이자 문명비판가,
행동하는 지식인 중에 한사람이었던 에드워드 사이드.
우리에게는 '오리엔탈리즘'의 저자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3년 9월에 사망한 에드워드 사이드.
그의 죽음을 상기라도 하란 듯이 ,
작년에 열린 '제7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에드워드 사이드'의 행동을 모티브로
미국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 작가(민영순, 알랭 드수자, 압델라리 다로치의 공동작품)가
'마이다다'(MYDADA)'라는 작품을 선보였지요.

 
2000년 에드워드 사이드는 레바논 국경 장벽 앞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돌을 던졌습니다.
이 사진 한 장은 당시 국제사회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돌을 던지는 행위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지만, 
돌의 저항도 폭력의 수단이기에, 반대를 위한 반대론자에게 이유 없이 공격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에드워드 사이드의 행동이 지탄 받을 수 있는 걸까? 지탄 할 수 있는 걸까요! 왜냐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돌이 아니라 수많은 무기를 퍼 붓지 않았습니까.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져간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떠올려 보시다 2008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거주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그렇다면 팔레스타인에 공격에 의해 숨져간 이스라엘 민간인들은? 되물어 볼 수 있겠지만, 대조 할 가치가 있을까? 강자의 논리는 모든 것을 합리화시킵니다. 물론 모든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생존을 위한 자기방어는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에드워드 사이드의 돌팔매질은 평화를 향한 외침이며 상징으로 평가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폭탄에 맞선 돌.

 
한국은 추가로 아프카니스탄에 파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이름으로 남의 나라 내전에 간섭할 이유는 없습니다.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들은 용서해야 하는 겁니까?
무저항, 비폭력의 정신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에게 과연 이말이 설득력이 있을까요?

독재와 폭압에 맞서 돌을 던지는 행위는 용서 받을 수 없는 걸까요?
오늘 에드워드가 돌을 던지는 장면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돌을 던지든, 무언의 항변을 하든 자국민들이 해결해야 합니다.
평화를 중재하겠다는 목적으로 또 다른 폭력을 유발시켜서는 안 됩니다.
명분 없는 전쟁에 한국 군대를 파견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전쟁에 반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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