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심재철, 임동규 의원이
오늘 오전에 세종시를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유는 9부2처2청을 세종시에 옮기는 원안을 고수할 경우,
공무원들이 길거리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확인차.
뒤늦게 때 지난 이벤트를 해 본 거지요.
정말 할 일 없는 의원들입니다. 국고 낭비입니다.
이미 서울여의도에서 세종시 건설현장까지 시간 측정은
수없이 확인되고 언급되었지 않았습니까?
두 의원은 “공무원들이 왕복 4시간30분~5시간을 길바닥에서 허비하게 되는 셈”이라며
세종시 원안을 추진할 경우 국민세금이 막대하게 들어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참 한심한 발상이지요.
정부 부처가 내려가면 공무원들도 세종시에 둥지를 틀고 살아야 합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앞으로 교통, 통신이 더 발달할 경우
비효율성 문제는 시나브로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와대 주최 정부 부처회의나 국회 국정감사 대정부질의는
번갈아서 세종시에서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국회가 대한민국의 중심입니까? 발상의 전환 좀 하십시오.
서울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나쁜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자신들은 서울에서 꼼작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비효율성을 우려먹으려고 발버둥치는 꼴이 불쌍하기 그지없네요.
대한민국 국회의원 여러분들. 청와대 관계자 여러분들.
잘 아시는 이야기 될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한 가지 말씀 올릴까 합니다.
전국 지방 대학 교수들 거주지를 한 번 확인해 보십시오.
서울에 연고를 둔 교수들 숫자가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방에 자취방 하나, 서울에 집 한 채.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서울로 가지요.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에 지방에 갑니다.
이런 식입니다. 서울에 모든 것들이 다 있으니
지방에 가서 살겠습니까?
입장 바꿔 생각해 보십시오.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지방에 가야합니다.
그런 배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이 문화입니다. 행정복합도시의 기본 안을 유지하되
문화 인프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방에 과연 문화 인프라가 어떤지 알고 있습니까?
모르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시간 낭비하면서 세종시에 다녀오는 것이지요.
이게 지금 바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평균수준입니다.
오늘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이하 세종시위원회)가 첫 공식회의를 가졌습니다.
자기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무슨 위원회입니까?
유령단체 아닙니까?
비판하는 의견들은 그냥 무시하고, 독재시대 일사천리 위원회가 떠오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다녀오셨는데,
간 김에 싱가포르는 도시계획과 공원계획을
어떻게 추진하는지 보시고 오셨을 것을. 아마 세종시 백지화 속도전 이야기를
도시계획가들한테 들었다면 조롱 받았을 겁니다. 도시계획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소통, 소통 말만 하지마십시오.
기업도시 많이 해보십시오. 유령도시 만드는 지름길일터이니.
국민들을 이렇게 무시하니....
정말 억하심정에 그 잘난 서울특별시 국회의원들은 아예 직접선거로 뽑지말고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비례 대표로 뽑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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