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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북한 김정은, 리우 올림픽 짝퉁 등장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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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상 이야기가 아니다? 독특한 패러디 쇼? 나훈아와 너훈하 이야기도 아니다. 19일(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경기가 펼쳐진 올림픽 스타디움.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의 시선이 갑자기 한곳으로 집중되었다.
일명 '패기 머리' 스타일에 짙은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관중석에서 벌떡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인공기를 흔들었다.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유쾌한 표정을 지으며 가운뎃손가락을 지긋이 들어 올렸다. 당연 어딘가 이상하고 수상하다. 이날 육상 경기에는 북한 선수가 출전하지도 않았습니다. 더구나 김정은 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에 왔다는 소식도 없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짝퉁' 김정은 위원장. 김 위원장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옷을 그대로 흉내를 낸 이 사람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시선을 끌 만했다. 그는 관중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근엄한 표정으로 김정은 위원장 특유의 포즈까지 그대로 따라 하며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부부의 망명에 격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련 책임자는 물론 이들 부부의 친인척까지 숙청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에 입국한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 소식이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타전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지만, 정작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의 공식 선전선동 매체들은 며칠째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
통상적으로 고위 탈북자에 대해 북한 측은 이때까지 '변절자'라는 낙인을 붙이고 "한국 국정원, 정부 등의 꾐에 빠져 속아 넘어갔다"는 식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선전해 왔다. 이와관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9일 태 공사가 남측의 꾀임에 넘어가 망명한 것이라는 북한측의 주장과 관련 "(북한은) 당연히 남쪽이나 다른 유혹에 빠져서 갔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자발적으로 갔다고 하면 자기 체제에 대한 어떤 비하, 그리고 패배감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측의 비공식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일본 내 조미평화센터의 김명철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보당국이 뇌물을 주거나 강압으로 태 공사의 탈북을 유인 또는 압박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