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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는 밥이야기/밥이 생명이다(건강)

비타민 담배, 피우는 비타민 이대로 좋은가?

by 밥이야기 2016.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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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담배'. 몸에 좋은 담배라 불리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한다. 글쎄? 자칫 청소년들의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몸에 좋은 게 아니라 오히려 해롭다고 한다. 노란색 스틱의 흡입구를 빨아들이자 연기가 난다. 빨간 LED 등까지 켜져 담뱃불처럼 보인다. 몸에 좋은 담배라 불리며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비타민 담배'. 제조사는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고 금연 보조 효과가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린다. 팔아 먹기 위해서?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성규 박사(한국보건의료연구원)는 "사용 행태가 흡연 행위와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흡연을 하게 되거나 금연한 사람이 다시 흡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성가족부는 지난 3월 대한약사회에 청소년 판매 금지를 권고했지만 별 실효성이 없다. 한 약사는 "학생들 구입이 안 되는 건 아니에요. 이게 담배가 아니고, 인체에 해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미국 식품의약국에선 비타민을 가열할 경우 유독 물질이 생성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경숙 교수(수원대 식품영양학과) "비타민C는 열에 의해 매우 잘 파괴됩니다. 수산 성분에 의해 신장이 좋지 않은 분들은 수산 결석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월 중 비타민 담배에 대한 청소년 판매 금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일명 '피우는 비타민', 이대로 좋은가? 오렌지, 블루베리 등 갖가지 향이 첨가된 비타민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든 스틱 모양 제품인 '비타스틱'은 현재 '의약외품'이 아닌 '공산품'으로 분류돼 청소년들이 소셜커머스 업체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해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청소년의 흡연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 제품에도 미성년자 판매는 금지하도록 돼 있다. 해당 제품을 판매 중인 온라인몰에서도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구입이 가능하다. 온라인몰에서조차 인증을 거쳐야만 살 수 있는 제품이 약국에서 자유롭게 판매되면, 약국의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더라도 사회적 비판은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약국은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곳으로 기대하는 정체성 때문이다. 이같은 사회적 논란에서 약국이 비난받는 상황이 약사들에겐 불편할 것이다. 과거 전국 유통망이 단조로웠을 적엔 '약국이 생리용품을 판매할 수 있냐'며 취급을 거절하기도 했다지만, 이젠 의약품 외 어떤 품목이라도 판매할 수 있다는 오픈마인드가 형성됐고, 또한 크게 비판받을 일도 아니다. 그런데 '그 어떤 품목'은 약국이라면 인체적 사회적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 안전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