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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국회의자, 국민 혈세로 의자를 바꾼다고?

by 밥이야기 201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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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은 정상인가? 국민의 혈세를 위해 무엇을 하는가? 말뿐이다? 국회 상실의 시대? 국회사무처가 각 당의 상징 색깔에 맞게 의자를 일괄 교체키로 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아니라 국회사무처는 사과해야 한다. 국회 사무처는 "기존 의자가 10년 내구연한을 다했다"며, 의원실에 배치될 2400여 개의 의자를 새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의자 교체 비용으로 수억 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의자들을 계속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불필요한 교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회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19일 “기존 접견실 의자는 2006년 구매한 제품으로 10년의 내구연한을 다했기 때문에 일괄 교체한다”고 밝혔지만, 조달청은 내구연한이 지난 물품도 사용 가능하면 계속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조달청의 한 관계자는 “고시를 통해 공공물품을 몇 년간 써야 교체할 수 있는지 규정하고 있지만 기한이 됐다고 반드시 물품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의자를 사용할 의원회관에서조차 “대부분 사용에 불편이 없는데 굳이 교체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원 보좌관은 “작고 예쁘고 가벼운 의자로 바꿔준다고만 들었다”면서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싸늘한 이 시점에 굳이 새 의자를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색깔별 의자’에도 적합성 문제가 제기된다. 국회의 한 인사는 “정당별 의석이라는 게 변화하기 마련이고, 심지어 정당 상징색도 선거 때면 바뀌곤 하는데 그 때마다 의자를 새로 사거나 도색을 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국회사무처는 새누리당에는 빨간색, 더불어민주당에는 파란색, 국민의당에는 초록색, 정의당과 무소속은 검정색 의자를 배정했다. 교체 대상은 300개 의원실마다 8개씩 모두 2400개다. 국회사무처는 새 의자의 물품 비용은 공개 대상이 아니라며 확인해 주지 않았다. 기존 의자의 2006년 개당 납품가격은 15만 7984원으로, 당시 가격으로 따져도 교체 예상 구입비용은 3억 7900만원이 넘는다. 국회의장은 답해야 한다. 의자가 망가질 정도로 써야 한다. 국회의원은 답해야 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