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사회? 파면 시대인가? 부정부패, 비리는 상승하고 윤리는 사라졌다. 폭행과 폭언은 난발하고 있다. 최근 부하 직원을 괴롭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한 경찰 간부가 파면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ㄱ경감에 대해 파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파면은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다. 징계위 관계자는 “ㄱ경감이 자살한 김모 경사(42) 등 부하 직원들에게 욕설 등 심한 질책을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자신의 근무복 세탁 심부름까지 시키는 등 복무규율을 위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ㄱ경감은 경기남부청 국제범죄수사대 부서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2014년부터 올 1월까지 김 경사에게 육체적·정신적 학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으로 부터 감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ㄱ경감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ㄱ경감은 감찰 조사에서 “정당한 업무 지시를 한 것으로 김 경사를 모욕하거나 학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5월24일 오후 5시45분쯤 김 경사는 용인시 자신의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경찰은 고관절 괴사 질환을 앓던 김 경사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며칠뒤 발견된 유서에는 그간 김 경사가 ㄱ경감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경향신문 2016년 6월2일자 8면 보도) 김 경사는 정용선 경기남부경찰청장 앞으로 남긴 A4 용지 한장 분량의 자필 유서에서 “ㄱ경감은 자신이 부서로 데리고 온 직원만 편애하고 다른 직원들을 타 부서로 쫓아내는 악행을 저질렀다”며 “다리가 아파(고관절 괴사 질환)서 다리를 절뚝거리는데 보고서에 꼬투리를 잡으며 30분∼1시간씩 세워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ㄱ경감의 괴롭힘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ㄱ경감이 정당한 처벌을 받도록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경사는 자살 당일에도 동료 경찰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사진)에서 ‘ㄱ경감은 인간도 아니다. 말도 안되는 괴롭힘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저주받을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경사 유족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ㄱ경감이 파면된 것을 보니 그나마 최소한의 정의가 살아있는 것 같다”며 “어제가 김 경사의 49재였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5월 31일 "A 경감을 비롯한 소속 직원 9명을 모두 일선 경찰서로 발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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