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다음 블로그
▲ 세 사람은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있다. 이외수는 트위터의 아포리즘(잠언)의 대가이고
진중권은 블로그 잠언형(글이 짧다), 김제동은 잠언형 말재간꾼.
이외수는 도사형 잠언가이고, 진중권은 공격형 잠언가, 김제동은 절제형 잠언가
트위터맨 소설가 이외수가 한 시간 전 자신의 트위터에 가을 아포리즘(잠언)을 올렸다.
"가을 찻잔에 달빛 한 조각을 녹여서 마셨습니다. 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을은 추억을 마시는 계절이다. 달빛 한 조각도 없고, 옆에 사람도 없지만, 김제동을 떠올리면 차 한잔 마셨다.
진중권은 오늘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KBS 김제동 방출' 소감을 피력한' 이외수 횽이 한 마디... '에 한 마디 거들었다.
만능 엔터테인먼터 소설가 이외수는 KBS가 ' 스타 골든벨'에서 김제동 방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트위터에 이외수 식 잠언(아포리즘)을 올렸다.
이외수 왈 "윤도현이나 김제동을 그런 식으로 방송에서 작두질해 버리는 건, 속 보이면서도 야비한 처사 아닙니까."
시사리베로 진중권 입장에서도 동병상련, 한 마디 거둘어 주는 것이 인지상정.
진중권 왈 "명비어천가 불러제끼는 KBS 뉴스도 물론이구요. 보이코트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놔두면 저절로 아무도 안 보는 유령방송이 될 테니......"
KBS는 국민의 방송에서 진정 '유령들을 위한 방송'이 되기로 자처했나?
아니면 국민을 속이고 현혹시키는 유령이 되기로 작정 한 것일까?
작전이 너무 허술해 보인다. 무작전, 무작정 일을 저질렀다.
이번 '김제동 방출사건'은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었다.
그런데 KBS는 간단명료하게 김제동 소속 기획사를 통해 중도하차 통보을 했다.
문제는 간단 명료다. 그래도 4년이상 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대표 MC인데...
충분한 이유와 전후사정을 이야기 했으면 지금처럼 민심의 벌통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다시 권위로 똘똘 뭉친 KBS는 계속 그래왔다.
시사프로그램을 폐지하고, 윤도현의 러브 레터 보내기를 중단하고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진중권은 이어 말했다.
"그나저나 최병순씨가 KBS 흑자 경영을 자랑했다던데, 거기서 한 몫을 한 게 정부광고 몰아주기라지요? 아무튼 KBS의 흑자전환을 경하드리옵니다. 흑자전환을 했으니, 시청료 올리겠다는 말씀은 거둬주시기를... 공영방송을 걸레꼴로 만들어 놓고 시청료만 더 받겠다는 것은 건전한 상도덕이 아니죠. 교양 프로그램 다 없애고, 막무가내로 제작비 깎고, 정부 광고 독점해서 계속 흑자 경영 하세요. 그 돈 벌어서 다 어디에 쓸지는 모르겠지만. "
오자났다. 최병순이 아니고 이병순이다. 필자도 잠결에 '김제동 방출 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장이 바뀐줄 알고
검색까지 했다.
이해하자. 새벽에 쓴 글이며, 블로그 글의 묘미아닌가?
간혹 오자는 마음을 풀게하기도 한다.
KBS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의 라디오 광고를 금지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의 4대강 광고는 쌍수들어 환영하고
시민단체에서 제작한 라디오 광고는 거부하고
비판이란 비판과 정부 비판 인사를 거부하고 있는 KBS.
KBS는 이제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정부의 방송이다.
공정,공평은 옛날말
왜 흑자경영을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시청료 인상 너무 궁색하지 않는가?
이제, 다음 방출대상은 누구인가?
김C마저 방출한다면 깔끔해 보일 것도 같다.
그렇다면 이제 국민은 KBS를 방출할 것이다.
* 김제동씨를 위한 서명운동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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