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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버스 화재, 단순사고 어처구니없는 인명피해?

by 밥이야기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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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서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탈출구는 하나밖에 없었는데 차를 몰던 버스 기사가 가장 먼저 도망쳤다. 고속도로에 멈춰선 관광버스에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다. 불은 버스 내부를 완전히 태운 뒤에야 꺼졌다. 지난 달 26일 중국 중남부 후난성 이장현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백 미터를 더 간 뒤 멈춰 섰다. 충돌할 때 충격으로 새어 나온 기름에 불이 붙었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졌다. 부딪힐 때 찌그러진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다. 유일한 탈출구는 깨진 유리창 하나였다. 가장 먼저 탈출한 사람은 버스를 몰던 운전기사. 생존자는 "깨진 창으로 기사가 먼저 도망쳤어요. 사람들이 (먼저 나가려고) 밀고 밟고 아수라장이 됐어요." 우연히 지나던 고속도로 관리원이 유리창을 깨뜨려 사람들을 구했다. 고속도로 관리원은 "유리를 깼더니 6명이 나왔습니다. 그 뒤로 옆에도 못 갈 만큼 불길이 거세졌습니다." 30분 만에 승객 55명 중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단순 사고로는 어처구니없는 인명피해. 경찰은 가장 먼저 탈출했던 운전기사의 신병을 일단 확보했다. 경찰은 승객의 탈출을 돕지 않고 운전기사 혼자 탈출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