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대비가 이어졌다.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담벼락과 지반이 무너지고,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기도 했다. 장마가 제주 산간 190mm, 경북 봉화 150mm 등 100mm를 훌쩍 넘긴 곳이 많았다. 특히, 짧은 시간에 쏟아붓는 국지성 호우가 전국에서 이어지면서 피해가 컸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사찰 주차장 바닥이 집중호우에 무너지면서 축대가 붕괴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이 사고로 25인승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흙더미에 파묻혔다. 다행히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없어 아무도 다치진 않았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날아간 사고도 있었다. 이 사고로 안에 타고 있던 39살 최 모 씨 등 4명이 다쳤다. 서울 강서구에서는 나무 다섯 그루가 쓰러져 차량 2대를 덮치기도 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연세대는 내린 폭우로 물에 잠겼던 중앙도서관 지하층을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천장패널 등이 떨어지고 유리들이 파손됐는데 복구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된 지하층에 있는 사물함 이용자만 제한적으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연세대 커뮤니티인 '세연넷' 등에서는 이번 침수가 지난해 완공된 백양로 공사와 관련됐을 것이란 의혹 등 안전사고 우려를 제기했다. 연세대는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신촌캠퍼스 정문과 본관을 잇는 이동로인 백양로를 지상은 녹지, 지하는 주차장과 차량 이동로, 문화시설 등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했다. 한 학생은 "작년에도 도서관 지하가 침수된 것을 목격했다"며 "올해에 이런 일을 다시 보다니 진심으로 걱정된다.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아 백양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학교 게시판에 남겼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침수는 도서관과 학술정보관 중간에 있는 배수로가 집중호우로 넘쳐서 생긴 일로, 백양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어제 오후 3시 30분쯤 연세대 중앙도서관 지하층이 침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인터넷에는 현장 영상, 사진과 '워터파크가 개장했다', '연세이돈이다'라는 패러디물이 대거 올라왔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나리타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713편을 비롯해 모두 38편이 결항했고, 37편은 제때 출발하지 못했다. 현재는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오늘도 전국 대부분지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지만,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점차 줄어드는 등 장마전선의 영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는 물론 돌풍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고됐다. 또한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염창동의 한 교회 담장이 무너지면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에 주차된 차량 두 대가 파손됐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한 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3시간 만에 구조됐다. 전북 남원에서는 다슬기를 잡던 78살 유 모 씨 등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한 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피해가 더 늘어날 듯...또한 밤사이 울산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공사장 거푸집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사고가 이어졌다. 2일 새벽 4시 반쯤 울산시 북구 진장동 메가마트 증축 공사장에서 길이 30m, 높이 5∼6m가량의 거푸집이 도로 쪽으로 무너졌다.
쇠파이프와 철근 등으로 얽힌 구조물이 공중에 매달린 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고, 당시 도로를 지나던 사람이나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거푸집이 인근 전신주 3개를 덮쳐 일대 상가가 5시간 동안 정전됐다고 한다. 어젯밤 11시 40분쯤엔 동구 방어동에서 건물 간판이 떨어져 전깃줄에 걸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서가 안전조치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어제 오후부터 불어난 빗물이나 강풍과 관련한 신고가 밤사이 6건 접수됐으나, 사상자나 별다른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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