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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목사 간첩, PC방에서 체포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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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은 국정원? 어젯밤 국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을 서울의 한 PC방에서 체포했다고 한다.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오랫동안 이 남성을 추적해 온 것으로 보인다. 체포 작전은 순식간에 이뤄졌다고 한다.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 한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컴퓨터 작업 중인 중년 남성을 순식간에 잡아 넘어뜨렸다. 곧이어 근처에 잠복하고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이 남성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었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PC방에 있던 손님들이 놀라 웅성거리자 국가정보원 직원들은 손님들을 급히 자리에 앉히고, 사진도 찍지 못하게 했다. 보안이니까? 국정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성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하는 순간 장면. 국정원 직원들은 김 씨가 사용하던 컴퓨터의 작업 내역과 관련 기록을 모두 확보한 뒤 김 씨를 연행했다. 과연 무슨 일 때문일까? 국정원 측은 김 씨에 대한 체포 영장은 물론, 거주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까지 준비해 치밀한 체포 작전을 펼쳤다. 국정원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영장을 집행을 하고 있고 지금 진행을 계속하는 중이에요.” 김 씨는 체포 직전 PC 방에서 영문으로 메일을 보내던 중이었다. 체포 장면을 지켜 본 목격자는 “처음엔 범법자라고만 하시다가 간첩이라고, 큰일 아니라고 볼일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국정원은 올 초에도 이 남성에 대한 혐의점을 포착하고 이 PC방을 덮쳤지만, 당시에는 검거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개월 동안 쫓던 용의자였기 때문에 검거 작전에 인원 수십 명을 동원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김 씨의 자세한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무슨 수사일까? 간첩이 아니라면?

지난 5월 서울 시내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던 공안 사범은 현직 목사인 것으로 전해졌다.공안당국 관계자는 "국정원이 지난 5월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체포한 남성은 탈북지원 운동가를 사칭한 목사인 것으로 최근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보수 성향의 목사로 활동하는 척하면서 주위의 의심을 피했으며, 국내 정세를 담은 보고를 USB에 담아 수시로 PC방에서 북측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남성은 실제로 중국을 오가면서 탈북자 구명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위장해 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국가정보원은 1일(어제)열린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5월 서울의 한 PC방에서 검거한 공안 사범을 검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국정원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간첩 혐의자를 체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동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PC방 간첩'으로 불리는 이 남성은 김 모 씨로 지난 5월 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북한에 국내 정세를 보고하다 체포됐으며, 이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가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