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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사건이 발생했다? 무슨 술이기에? 다름아니라 지난 3월, 충북의 한 공군부대에서 조종사 한 명이 헌병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한다. 음주 운전은 사고, 사람의 죽음으로 잇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 면허 정지 수준이었지만 이 조종사는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왜 그럴까?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단속 주체인 헌병대 간부들이 사건을 덮어줬기 때문이다. 당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군의 경계 태세가 강화된 시점이었다. 한 간부는 조종사를 훈방 조처하기 위해 대신 재검용 음주 측정기를 불기까지 했다. 하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군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고, 헌병대 수사실장과 담당 수사관 등 헌병 간부 3명이 입건됐다. 김성덕(중령/공군 서울공보팀장)은 "공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입니다." 헌병대대장 등의 관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음주단속을 지시한 헌병대대장이 해당 조종사의 훈방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것. 실제 헌병대대장은 당시 수사 책임자와 통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KBS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헌병대대장은 물론 혐의가 드러나는 모든 사람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비행단은 지난 4월 부대 행사에 참석한 여성이 활주로에서 음주운전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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