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의 최측근인 이창하. 한때 지난 2001년 MBC '러브하우스'라는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당시에도 건축 디자이너 이창하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 가족들까지 조사해 비자금에 연루된 계좌가 있는지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8일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함께 이창하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 이 씨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자금 창구로 지목된 상태. 이날 이곳에 사는 이 씨의 가족 10여명은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차명계좌가 있는지, 해외에 재산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 남 전 사장의 비자금이 이 씨 뿐만 아니라 이씨 가족들 명의로도 세탁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역시 남 전 사장의 비자금 관리책으로 지목된 이씨의 친형은 현재 캐나다로 도주한 상태이다. 검찰은 이 씨가 선상호텔 사업과 신사옥 건설 일감을 발주받아 얻은 수백억원의 수익이 남 전 사장의 비자금으로 조성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씨는 앞선 검찰조사에서 "사업의 일환일 뿐"이라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조 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총 10조 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은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고 한다. 2006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9년간 대우조선해양을 이끈 남상태 전 사장(66·재직 기간 2006년 3월∼2012년 2월)과 고재호 전 사장(61·재직 기간 2012년 3월∼2015년 5월)은 개인 비리와 연임 로비 정황이 대거 발견돼 출국금지됐다.매체에 따르면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특별수사단은 8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사 내 조선업 경영정상화지원단 등과 대우조선해양의 외부 감사를 담당했던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본사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 150여 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사 내부 자료 등을 확보했다.
특별수사단은 남 전 사장과 고 전 사장의 자택을 포함해 2006년 7월∼2009년 3월 대우조선해양 전무를 지내면서 하도급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은 이창하 씨(60)가 운영한 사무실, 남 전 사장의 대학 동창으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은 정모 씨의 H사 등도 압수수색했다. 이 씨와 정 씨도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다. 자산 규모가 17조 원이 넘는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월 28일 출범한 특별수사단이 5개월 만에 잡은 첫 수사 대상이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은 공기업 비리와 같은 차원에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87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국민 혈세(공적자금+국책은행의 자금)는 7조1000억 원 규모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경영에 관여해 사실상 공기업으로, 부실경위와 책임소재를 가릴 필요가 있다”고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의 1차적인 수사 초점은 지난해부터 제기된 대규모 분식회계 의혹과 전직 경영진의 부실ㆍ방만경영 의혹이다. 이명박(MB)정부 시절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했으나 혐의점 입증에는 실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확실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은 업무상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다. 남 전 사장은 2006년부터 6년간 대우조선해양에 재직할 당시 친구 회사에 100억 원이 넘는 일감을 몰아준 대가로 수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업체의 주주사 지분을 차명 보유하면서 수억 원대 배당금 소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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