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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 자택에서 타계..

by 밥이야기 2016.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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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석학, 앨빈 토플러가 별세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제3의 물결’ 등의 저서로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연합뉴스가 29일 보도했다. 향년 87세.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토플러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컨설팅회사 ‘토플러 어소시에이츠’(Toffler Associates)의 발표를 인용해 토플러 박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이 재단은 별세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토플러는 10여 권의 저서로 사회의 변화 방향을 제시한 미래학자이다. '미래의 충격’, ‘제3의 물결’, ‘권력이동’ 등을 통해 인류 사회가 제조업 기반의 경제에서 지식과 데이터 위주의 사회로 이동해 갈 것을 예견했다. 그의 사회 변화와 관련한 생각은 전 세계 지도자와 기업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전 총리인 자오쯔양, 소련의 전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은 그를 멘토로 삼았다. 또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에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의견을 나눴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2006년에 면담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난 토플러는 뉴욕대에서 영어를 전공하다가 부인 하이디를 만났다. 이들은 대학을 중단하고 1950년 클리블랜드로 이주해 알루미늄 제조 공장에 취직했다. 토플러는 용접공으로, 부인은 노조 직원으로 일했다. 토플러는 1998년 인터뷰에서 “공장에서의 경험은 공장 근로자들이 사무직 근로자보다 덜 지능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줬다”고 밝혔다. 토플러는 이후 신문사에서 일하며 백악관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경제신문 포천(Fortune)에서는 기업 및 경영 관련 칼럼을 썼다. 1961년에는 IBM을 위해 컴퓨터가 사회 및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썼으며, AT&T에 분사를 조언하기도 했다. 60년을 함께 한 부인 하이디가 유일한 유족이다. 토플러 부인 하이디 토플러와 함께 설립한 컨설팅 회사인 토플러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성명을 통해 토플러 박사의 타계 사실을 밝히면서 공식적인 영결식 일정 등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플러가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각광받은 배경에는 저서 ‘제3의 물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3의 물결은 농경기술을 발견한 이후의 1만년을 제1의 물결로 규정하고 산업혁명 이후 300년의 시간을 제2의 물결로 정의한 상태에서 그 이후에 벌어지는 새로운 시대를 설명하는 용어다. 인류가 고도로 발전된 과학기술에 의해 맞이하는 대격변을 뜻한다. 앨빈 토플러는 이를 통한 건전한 정신세계의 구축을 통해 우리의 앞날에는 디스토피아가 아닌, ‘비관적이지 않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보화 시대를 예견한 ‘최초의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