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귀신은 없겠지? 농담 반. 매일 평균 3802t의 한강물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매일 왜 이리 물을 많이 투입하는가? 가뭄이어서? 시민단체 위례시민연대가 27일 송파구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아 공개한 ‘석촌호수 한강수 유입량’ 자료에 따르면 주변 대형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08년 1~5월 하루 평균 한강물 투입량은 2296t인 반면 공사 이후인 2014년 같은 기간에는 3569t, 2015년 3141t, 2016년 3802t으로 나타났다. 위례시민연대는 “지금까지 발표된 석촌호수 수위 관련 연구용역보고서들은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의 지반공사가 마무리되면 호수 수위와 한강물 투입량이 예전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반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한강물 투입량이 여전해 연구용역 예측이 엇나갔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시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실시해 지난해 9월 발표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조사 결과’와 송파구가 서울시립대에 의뢰해 지난해 연말 공개된 ‘석촌호수 수질·수위개선과 명소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석촌호수 수위저하는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 9호선 공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구에서 모두 대형 공사가 마무리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어들고 수위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송파구 관계자는 “인공호수인 석촌호수에는 대형공사 이전인 2005년에도 현재와 비슷한 양의 한강물이 투입됐다”면서 “석촌호수에서 빠지는 물이 한 쪽으로 쏠리는지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영향권 안에 있다”면서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구에서도 석촌호수 지하수 유출량의 변화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대형공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도 석촌호수의 물빠짐이 계속된다면 빠져나간 물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러한 현상은 지반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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