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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오세종 사망, 동계올림픽 금메달이스트, 자동차에 치여 숨지다니...

by 밥이야기 2016.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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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참담하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오세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동료선수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경찰에 따르면 오세종은 지난 27일 밤 고려대 링크장 쇼트트랙 강사 일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이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향하다 불법 유턴하는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현재 오세종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선수시절 친하게 지냈던 이규혁, 안현수 선수 등이 소식을 접하고 급히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비극이다. 고인은 은퇴후 쇼트트랙 강사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청담동에 고깃집을 수일전 오픈했고, 사고당일 가게에 환풍기가 고장 났다는 연락을 받고 쇼트트랙 훈련생들과의 훈련을 마친 밤 8시쯤 링크장을 나섰다. 오토바이를 타고 청담동 가게로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이다. 결혼도 미룬채 돈을 모아 부모님께 효도부터 하겠다고, 굳은 일 가리지 않고 스스로 직접 처리하려다가 벌어진 일이다. 이날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은 동료들은 고 오세종의 마당쇠 기질에 대해 말을 잇기도 했다.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쇼트트랙 관계자는 고 오세종의 날가는 능력을 눈여겨 본 선수들의 부모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체류비를 만들어 고인을 현지에 잡아 뒀다이정수 선수의 2관왕은 거지반 오세종의 날가는 능력 덕이었다고 말할 정도였다.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고인은 패스가 없어서 호텔과 시합장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시합전날이면 선수들과 무슨 스파이처럼 서로 전화해 호텔앞 공원화장실 밑에서 비를 맞으면서 스케이트 날을 갈기도 했다그 때 30여분 정도 그 모습을 지켜봤는 데, 그 때를 생각하면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