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 임금을 고시해야 하는 법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알바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축제’가 하루 종일 벌어졌다.노동계는 한 시간에 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과연? 현재 야 3당도 두 자릿수 이상의 인상안으로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최저임금 1만 원 투쟁! 올려라!" 노동계가 주말 도심 집회까지 열며 '최저임금 시급 1만 원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두 자릿수 이상의 인상이 필요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법조인은 전화 두어 통으로 수억 원을 우습게 버는 데 비해, 많은 국민들은 최저임금조차..." 2020년까지 1만 원 인상을 목표로 내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올해 두 자릿수 인상'과 '향후 3년간 매년 10% 이상 인상'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상태. 반면 총선 공약으로 8,9천 원 인상을 내걸었던 새누리당은 "고용불안 증가"를 이유로 아직 뚜렷한 기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알바노조 조합원들은 스피커를 수레에 싣고 홍익대 주변을 행진했다. 조합원들은 스피커에서 나오는 댄스곡에 맞춰 “삼겹살이 먹고 싶다. 최저임금 만원으로”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나는 시민들이 손을 흔들었고 인근 가게 아르바이트생도 박수를 쳐줬다. 알바노조 조합원들은 자신들이 많이 일하는 편의점의 상품으로 변신했다. 삼각김밥, 컵라면, 감자튀김, 음료캔 모양 탈을 썼다. 실제 편의점·패스트푸드점 작업복을 입기도 했다. 청년유니온도 이날 ‘2016년 최저임금 페스티벌’을 열었다. 조합원들은 “최저임금님을 최고임금님으로”라고 외쳤다. '최저임금님과 사진 찍기’와 ‘최저임금 동결을 부수는 빙수’ 등을 선보였다. ‘최저임금 인상 제기차기’에 참여한 시민은 겨우 두 번 차고 말았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제기 한 번에 최저임금 10원씩 오른다. 20원 인상시킨 당신이 아름다워요”라며 웃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6030원으로 월 환산 최저임금은 126만원이다. 2014년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1인 가구 한 달 평균지출액 166만원보다 적고, 최저임금위원회가 조사한 2015년 미혼 단신 근로자 월 생계비 150만6179원에도 못 미친다.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는 최근 5차 회의까지 최저임금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는 2017년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6030원을 요구하고 있다. 최저임금위는 27~28일 제6~7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심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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