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윌리엄 왕세손,여왕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어깨를 툭툭 치며?

by 밥이야기 2016. 6. 19.
728x90


영국 왕국시대는 상징으로 존재하지만, 속내를 알기가 쉽지 않다. 최근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별의별 속도전으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자신의 생일 축하행사에서 손자 윌리엄 왕세손에게 핀잔을 주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공개되고 확산되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90세 생일 축하 행사는 지난 11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렸다. 여왕은 남편과 아들, 손자 등 가족들과 함께 발코니에서 수천 명의 축하 인파에 손을 흔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가족들이 한창 축하 인파를 맞을 때 윌리엄 왕세손은 중간에 잠시 앉아서 자신의 아들 3살 조지 왕자한테 말을 건넸다. 이를 본 엘리자베스 여왕은 윌리엄 왕세손의 어깨를 치며 '어서 일어나라'는 손짓을 줬다. 축하 인파를 맞는 예의를 갖추라는 주문이었다. 윌리엄 왕세손은 머쓱한 표정으로 일어나서 다시 축하 행렬을 맞았다. 윌리엄 왕세손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자로, 왕위 계승 순위 2위다. 화제의 영상을 찍은 사람은 당시 발코니 축하 인파 중 한 명이었던 브랜던 맥긴리라는 누리꾼이다. 그는 이 장면을 트위터에 올렸고,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다시 언급한다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여왕은 지난 11일 열린 90세 생일 공식 기념 행사에서 축하 퍼레이드를 마치고 버킹엄궁 발코니에 올라 수천 명 인파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발코니에는 여왕의 아들 찰스 왕세자와 딸 앤 공주, 손자 윌리엄 왕세손, 증손자 조지 왕자 등이 함께 올랐다. 그러나 모든 왕실 '어른'이 서서 축하 인파를 맞이할 때 윌리엄 왕세손 혼자 의자에 앉아 아들 조지 왕자와 놀고 있었던 것이 여왕의 심기를 건드렸다. 당시 95살인 할아버지 필립공 등 왕실의 어른들도 발코니에 서서 행사를 참관하고 있었으나, 윌리엄 왕세손은 의자에 앉아서 아들 조지 왕자와 놀고 있었다. 여왕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윌리엄 왕세손의 어깨를 툭툭 치며 "윌리엄, 일어나"라고 재촉했다. 여왕을 '그래니'(Granny)라고 부르며 따르는 왕위 계승 순위 2위인 윌리엄 왕세손은 할머니의 훈계에 머쓱한 표정으로 바로 일어났다. 왕세손의 동생인 해리 왕자는 형이 혼나는 장면이 민망한지 고개를 돌렸고, 조지 왕자도 아빠의 당황한 모습을 보며 손으로 눈을 가렸다. 당시 발코니 축하 인파 중 한 명이었던 브랜던 맥긴리라는 누리꾼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고,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일파만파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국 왕실가족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 '왕세손도 할머니한테 혼나는 건 똑같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윌리엄 왕자가 엘리자베스 여왕한테 혼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스카이 뉴스>의 ‘여왕 90살’ 기념 다큐멘터리에서 어린시절 할머니한테 혼났던 사례를 들려준 적이 있다. 그는 “나와 (여왕의 손자인) 피터가 (여왕의 외손녀인) 자라를 쫓다가 가로등 기둥 쪽으로 몰아넣었는데, 기둥이 쓰러져서 그녀를 거의 덮칠 뻔했다. 당시 할머니는 킬트를 입고 있었는데, 잔디밭을 가로질러 사고 현장으로 가장 먼저 달려왔다. 그리곤 엄청 흥분한 채로 오셔서 우리를 가장 엄하게 혼내셨다”고 회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