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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권성동 국회의원, 누구를 경질해야 하나?

by 밥이야기 2016.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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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던대로 권성동 사무총장을 경질했다. 김희옥 위원장은 왜 본인이 임명했던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을까? 아이러니하다? 김희옥 위원장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하나는 유승민 의원의 복당이 결정됐던 비대위 회의를 권 총장이 주도했기 때문이다. 또 그 이면엔 비주류 측의 유승민 의원 복당 계획이 있었다고 김 위원장과 주류 친박계는 보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주류 친박계에 맞서려면 비주류 측은 세 규합이 절실했고, 이를 위해 유 의원의 조기 복당을 추진한 것이다. 결국, 비주류로 비대위 멤버인 권 총장이 지난 목요일 회의에서 복당 문제를 매듭짓자고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게 주류 친박계의 주장이다. MBN 보도에 따르면 , 지난 17일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철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에 의해서 처리됐다 이렇게밖에 파악할 수 밖에 없고. 당의 분란을 일으킨 실질적인 실무를 책임진 사무총장은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권성동 사무총장은 자신은 애초 총장 자리를 고사했는데도 친박계가 영입한 김 위원장이 자신을 임명한 것 아니냐며, 사전 계획설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지난 목요일 혁신비대위 회의에 불쾌감을 느끼고 칩거 중인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원장을 정진석 원내대표가 찾아갔다. 정 원내대표는 거듭 사과했지만, 김 위원장은 당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권성동 사무총장 사퇴를 거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칩거 중인 김희옥 위원장을 찾아갔다. 김 위원장이 도착하자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정 원내대표. 하지만, 김 위원장은 여전히 화가 안 풀린 듯했고, 김 위원장은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애당심이나 동지애도 그 자리에 없었다" 정 원내대표는 거듭 사죄했다고 한다. 정 원내대표는 "복당 문제 처리 과정에서 너무나도 거칠고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언사를 행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사죄드리겠습니다." 22분간 이뤄진 회동 끝에 김 위원장은 사과를 받아들였다. 다만,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복귀 여부는 더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지상욱 / 새누리당 대변인은 "당의 기강이 이 모양인데 하는 말씀과, 나로 인해서 당이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도 걱정하신다는…." 당무 복귀에 조건이 있다는 뜻? 실제 김 위원장은 정 원내대표에게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일 열리는 당 혁신비대위 회의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다. 다만 김 위원장과 당은 권성동 사무총장을 경질 시키기로 했다. 지 대변인은 "비대위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비대위원장을 보필할 새로운 사무총장을 인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의 경질 결정은 탈당파 무소속 7인의 복당 의결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막말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