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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대구 퀴어축제, 배두나 브라질 퀴어축제?

by 밥이야기 2016.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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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오전부터 서울 도심에서 성 소수자 단체 등이 주관하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퀴어문화축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됐고, 오후 4시 반부터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이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와 퇴계로를 돌아오는 거리행진에 참가. 이런 가운데 행사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 광장 등에서는 동성애 축제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등의 맞불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경찰은 양측에 서로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물리적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 서울 퀴어축제를 보면서 지난간, 브라질 퀴어축제에 등장한 배우 배두나가 떠올랐다(아래글).



독특한 배우 배두나. 또 다른 캐릭터? 매체를 보니 건너 건너 살펴보니, 배두나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LGBT 페스티벌에 참여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퀴어 축제를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퍼레이드카를 타고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 틈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사진. 배두나는 "정말 신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적어놓았다. 이어 LGBT 축제를 즐기기 위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으로 하트를 만든 사진도 함께 올렸다.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LGBT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동성애자 퍼레이드로 유명하다? 대로변 교통을 완전히 통제하고 거리에 가득 찬 사람들이 구호를 외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장면들....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 없이 해외에 나가서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과 함께 배두나의 인스타그램 사진은 현재 만 명 이상 '좋아요'를 누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MBN에 따르면 배두나는 28일 오후(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랜드마크 니테로이 현대미술관(Niter?i Contemporary Art Museum)에서 열린 ‘루이비통 2017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에 초대받았다. 브라질 남동부의 과나바라 만이 펼쳐진 절경 속에서 개최된 이번 패션쇼를 위해 배두나는 루이비통 2016 가을-겨울 컬렉션 의상과 액세서리를 매치해 자신만의 시크함을 선보였으며 알리시아 비칸데르(Alicia Vikander). 까뜨린느 드뇌브(Catherine Deneuve), 제이든 스키스(Jaden Smith) 등과 같은 세계 유명 배우 및 인사들과 함께 수많은 외신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한편, 배두나는 올해 초, 루이 비통 2016 봄-여름 컬렉션을 테마로 공개된 글로벌 광고 캠페인 “시리즈 4(SERIES 4)의 모델로 발탁되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광고 캠페인에 참여한 한국인 여배우 최초로 참여한 바 있다.


국내 최대의 동성애자 단체가 6월 26일 대구 동성로 퀴어축제 때 배포한 '행성인 회원을 위한 HIV/AIDS 가이드북. '안전하지 않는 성관계를 할 때 에이즈에 감염된다’며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을 애써 부인하던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예방 지침서를 대구퀴어축제 현장에서 배포했다. 동성애자 최대 단체인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이하 행성인)는 26일 대구 동성로에서 배포한 ‘행성인 회원을 위한 HIV/AIDS 가이드북’에서 “행성인 내에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에이즈 감염인 회원들이 있다”면서 “자신의 질병정보를 숨기고 회원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고 행성인에 가입하고 난 뒤 에이즈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즈 감염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면 정신적으로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정보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행성인을 포함한 동성애자 인권단체나 감염인 자조모임에 연락해 달라”고 소개했다. 행성인은 책자에서 “에이즈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성관계 할 때 조심해야 한다거나 콘돔을 꼭 써야한다거나, 앞으로 애인(동성 파트너)을 만날 수 있겠느냐는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말라”는 주장도 펼쳤다. 책자에는 에이즈에 감염된 동성애자의 이야기도 나온다. 행성인 회원인 Y씨는 이 책에서 “2005년 2월 누군가로부터 에이즈 감염 사실을 통보받았다. ‘올 것이 온 건가’ (생각했다)”고 기술해 놨다.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은 “국내 최대의 동성애자 단체가 에이즈 예방 매뉴얼까지 만들어 퀴어축제 때 배포한 것은 그만큼 남성 동성애자 사이에서 에이즈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동성애자들은 이제라도 남성 간 성접촉과 에이즈가 긴밀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현실 앞에 정직하게 서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행성인은 2013년 발간한 ‘40~60대 남성동성애자 HIV/AIDS 감염인 보고서’에서 “한국의 에이즈 감염인 중 다수는 남성 동성애자”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