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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명박 대통령이 간디의 사상을 이해했다면?

by 밥이야기 200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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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구글 대문 로고가 간디의 얼굴(간디의 이니셜 "G")로 바뀌었다.
   그만큼 간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구글 대문 로고가 바뀐 이유, 이명박 대통령이 간디의 사상을 이해했다면?>

 

오늘(10월 2일)은 세계의 정신적 지주, ‘위대한 영혼’ 으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가 태어난 날이다.

 
간디는 이명박 대통령이 존경하는 세 사람 중에 한사람.
나머지는 두 사람은 도산 안창호 선생과 기업가 잭 웰치.

 
그렇다면 과연 이명박 대통령은 마음 깊이 간디를 존경하고 있는 걸까?
존경한다면 최소한 그 대상에 대한 탐구를 통해,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다시말해 잘 알아야지만 존경이 가능하다.

 
그런데 존경하는 세 사람을 놓고 보면 참으로 상이하다. 이상하다.
간디와 도산 안창호선생은 마음먹고 연결시키면 시킬 수 있겠지만
잭웰치는 연결이 도무지 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을 해고 시키며 입지를 굳혔던 잭웰치.
이런 것이 중도실용을 탄생시킨 배경일까?

 

간디는 정치가이자 사상가, 독립 운동가였으면 성인 등 다양한 수식어가 달라붙는
인물이다. 그가 남긴 생각과 글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다양하다.
그만큼 간디의 사상은 고정적인 틀을 거부한 채, 시대가 바뀌어도 재해석되어
살아가고 있다. 서양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어제부터 함석헌옹이 옮긴 간디의 자서전을 다시 읽어 보고 있다.
“진리를 찾아가는 자는 티끌보다 겸손해져야 한다”
간디는 매일 매일 아침마다 민족의 독립과 화합을 위해 기도를 했다.

 
간디는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머물러 있어야 한다면 하나의 심부름꾼으로 머물러 있겠습니다”
간디는 남아프리카 인도인들의 인종차별을 막아 내기 위해 22년 동안 헌신하기도 했다.

 
간디는 삶의 현장에서 겸손과 행동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다.
물레를 돌리며, 스와라지(인도의 자치) 사상을 전파했다.

 
검소한 생활 등 그가 생각과 행동으로 이루어 낸 사상은 넓고 깊다.
인도 독립과 민족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면서, 무저항 불복종운동을 보여주었던 간디.

 
현대인이 간디의 삶처럼 살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간디를 정말 존경한다면
그가 행동하고 말했던 말의 100분의 1만 실천한다해도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간디는 “ 내 실험의 궁극적인 결과는 미래라는 자궁 속에 있다” 라고 했다. 아이들을 스승이라고 생각했던 간디.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 반드시 선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했던 간디를 정말 존경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너 낮은 자세로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어햐 하며. 관리인이 되어야 한다. 국가의 재산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관리하는 자세.

 

“ 구원을 얻고자 하는 관리인처럼 행해야 한다. 그는 막대한 재산을 관리하면서도 동전 한 푼도 제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간디는 죽고 나서 남긴 유품은 두 가지다. 그가 직접 만든 신발 두 컬레, 간디가 살아생전 두고두고 읽었던 힌두교의 경전 <바가바드 기타> 다.

 
때로는 백마디의 말보다 침묵과 행동을 통해, 인도의 민중을 이해하려 했던 간디. 민중들도 간디를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간디의 이런 정신을 이해한다면, 국민이 반대하는 국책사업과 용산참사, 남북관계 등 한국의 놓인 현안을 이렇게 풀어서는 안된다.

 

오늘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 잠시 간디할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따라가보자. 간디를 다룬 영화도 좋고....


 


  ▲인도 라자스탄주에 세워진 간디의 조각상>>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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