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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열사병 예방수칙, 특히 독거노인이 중요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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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유격 훈련을 받다가, 햇빛 쨍 열사병에 걸렸다가? 젊은 나이에 요지경? 홍콩갈 뻔 했 했다? 중요한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는 특히 열사병에 주의해야 한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정부가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낮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해마다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폭염 속에 야외활동을 했던 노인이었다.
지난해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 3명 중 2명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천56명, 이 중 280명인 27%가 노인이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 11명 가운데 노인은 7명으로 64%를 차지했다고 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사망자 중 상당 수가 폭염 속에 야외활동을 하다가 숨졌다는 것.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실 것, 라디오나 TV의 기상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주요 행동요령. 연합뉴스 TV에 따르면 이런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특히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 신장(콩팥)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은 오후 2~4시 사이 더운 시간은 외출을 피하시고 그늘에서 쉬시는 게 좋고요. 자주 물을 마셔서 탈수를 예방하는 게 좋겠습니다."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과 같은 이상이 생기면 일단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 후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복지부는 폭염특보 발령 시 지자체의 생활관리사가 독거노인 22만명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다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 수칙을 지켜 달라고 23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은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되도록 시원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한 밝은색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되도록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해야 한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등으로 수분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고령자(독거노인), 야외 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는 폭염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전국의 의료기관 527곳, 보건소 253곳, 17개 시·도 등과 합동으로 운영을 개시했다. 폭염이 작년보다 5일 빨리 찾아옴에 따라 지난해보다 하루, 2년 전보다는 약 1주일 정도 이른 시기에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