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연합회 제공
남녀 임금격차, 이대로 좋은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21세기 여전히 정상은 아니다? 해외 대통령(수상)은 얼마나 많은가? 평등하지 못한 이유가 여전한 것은 새삼스럽지 않지만 시나브로 바꾸어야 한다, 남녀 임금격차, 'OECD 국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여성·청년단체는 23일 한자리에 모여 “20대 국회는 남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고용평등주간인 매년 5월 넷째 주 월요일을 '동일임금의 날'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행동하는여성연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동일임금의 날'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은 2014년 기준 남녀 임금 격차가 36.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5.6%의 두 배가 넘는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2005년 벨기에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도 동일임금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등 남녀 임금 격차의 해소를 위해 다채로운 노력을 벌이고 있다. 차인순 대한민국국회 입법심의관은 “여성의 임금 불평등 문제는 비정규직, 저임금, 임금성차별, 유리천장, 유리벽 등 여성 경제활동에서의 다양한 질적인 문제의 집약적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한 미국에서 고학력·고소득 직종일수록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역시 우리나라처럼 여성의 출산과 육아가 경력 단절이나 근로시간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446개 직종의 남성과 여성 임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의사, 금융직 등 소위 엘리트로 불리는 직종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의사의 연봉은 평균 21만 달러, 우리돈 약 2억5천만원에 달하는 데 비해 여자 의사의 연봉은 이의 64%인 13만5천 달러, 우리돈 1억6천만원에 그쳤다. 또 다른 고소득 업종인 투자 자문역의 경우 남자는 10만 달러, 우리돈 1억1천800만 원을 받았지만 여자의 연봉은 6만2천 달러, 우리돈 7천300만원에 불과. 이는 전문직의 경우 다른 직종에 비해 대체인력을 찾기가 어려워서 여성의 출산과 육아가 경력 단절이나 근로시간 축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들의 성향이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직의 경우 여성들이 고위험 고수익의 일을 맡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면서 성과급이 적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의사 역시 여성들이 연봉이 낮은 소아과 등을 선택하는 것도 연봉을 낮추는 요인이다. 경제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출산 등으로 인한 유급 휴가를 늘리고, 새로운 양육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아울러 YWCA를 비롯한 9개 여성?청년단체는 고용평등주간(5월 마지막 주)을 맞아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우리나라 남녀임금 격차 해소를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촉구하고, 사회 공감대를 이루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남녀임금 격차는 36.6%에 이른다. OECD 회원국 평균 15.6%의 두 배 이상이다.이에 따라 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는 5월 23일(월) 제천을 시작으로 28일(토)까지 진주, 대구, 창원, 대전, 춘천, 전주, 거제, 청주, 여수, 목포, 인천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남녀임금 격차의 심각한 현실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에서는 동일임금의 날을 상징하는 빨간 가방을 매고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동일임금의 날 뱃지와 홍보 전단지를 나누어줄 계획이다. 산타 복장을 하고 캐롤송 ‘울면 안 돼’를 개사한 ‘차별 안 돼’를 부르는 율동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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