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필순 이야기가 아니다? 노래는 노래이지만 살아 함께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되었다. 추도식에는 여당 대표로 정진석 원내대표, 정부 대표로는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각각 참석했다. 야3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도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이석현 국회 부의장,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 참여정부 인사 등도 자리를 지켰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도 참석했다. 추도식은 애국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재단 첫 후원회원인 최수경 씨 추도사, 가장필순과 노래패 ‘우리나라’의 추모공연, 유족 인사말 등 순서로 진행. 가수 장필순 추모공연을 가졌다. 장필순은 국내 정상급 포크 가수로 지난 2012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을 불러 음원을 내는 등 인연을 맺어왔다. 장필순은 80년대 중반부터 가수활동을 시작해 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다 1989년 처음 자신의 앨범을 냈다. 이후 한국 포크 역사에 기록될 명반을 연이어 내면서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낸 앨범들은 2007년 경향신문을 통해 공개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필순은 지난 2012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곡인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디지털 음원 시리즈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당시 음원에 포함된 스토리북의 글을 통해 "아름다운 한 사람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다"며 노래를 부르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가수 장필순은 지난 2012년 9월 노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기념해 ‘탈상: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이란 추모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당시 앨범에는 장필순을 비롯해 가수 고(故) 신해철, 조관우, 시민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노 전 대통령이 즐겨 불렀거나 과거 히트곡 등이 편곡된 버전으로 수록됐다. 장필순은 1980년대 ‘소리두울’이란 여성듀오를 시작으로 음악인생에 입문했다. 1989년 멤버였던 김선희에 유학행으로 소리두울은 해체됐으나 유명 가수들의 코러스에 참여하며 ‘코러스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었다. 같은해 김현철과 함께 작업한 1집 ‘어느새’의 성공에 이어 오석준, 박정운과 함께한 ‘내일이 찾아오면’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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