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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리설주, 댓글부대를 동원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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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서울고등법원에 따르면 원세훈(65) 전 국정원장은 재임기간인 2012년 리설주에 대한 과도한 (국내) 보도 행태가 있어 활동 자제를 촉구해달라는 지시를 (사이버 심리전단에) 내리고 이행 보고를 받았다고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이 말했다고 한다.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에 대한 국내 언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댓글부대(사이버 심리전단)’를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의 파기환송심 속행공판에서 변호인은 "2012년 리설주에 대한 과도한 보도 행태가 있어 활동 자제를 촉구해달라는 지시를 (사이버 심리전단에) 내리고 이행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 측은 “(심리전단은) 리설주 팬클럽 형성, 우상화, 미화를 막기 위해 리설주 이슈를 올림픽 등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활동을 전개했다”면서 “이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없는 전형적 대북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원장이 2012년 한해 동안 심리전단에 지시를 내리고 이행 실태를 보고 받은 사실이 문서로 증명되는 것은 리설주 뿐이고 대선개입 댓글작업은 원 전 원장이 지시를 내리지도 보고 받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리설주가 국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시기는 2012년 7월이고 북한 매체가 7월25일 ‘김정은 원수의 부인 리설주 동지’라고 확인했다. 한편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심리전단을 통해 정치 현안과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심은 대선 개입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 전 원장은 같은해 10월 보석 허가로 석방돼 현재 파기환송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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