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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밤샘토론,말만 토하지 말고 협업하시길?

by 밥이야기 2016.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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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토론. 토론 대박은 쉽지 않다. 말잔치는 말로 끝난다. JTBC '밤샘토론'이 '16년만의 여소야대, 20년만의 원내교섭 3당 체제는 협치에 성공할 것인가?'를 주제로 3당의 대표논객과 함께 그 가능성을 따져본다고 한다. 따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따지고 돌아서면 눈을 감는다. 쇼에 불가한다. 지난 11일, 여야 3당 원내사령탑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화와 타협, 협력, 협치를 약속하며 화기애애하게 만났지만, 원 구성 협상부터 쟁점 법안까지 협치를 위한 갈 길은 멀다. 좋은 말이고 키워드는 좋아 보아지만 식상하고 진부하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공감하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 3당은 19대 국회에서 우선처리 해야 할 법안조차 다른 걸 주문했다. 삽질에 가까웠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주문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의 활동기한을 연장하는 세월호특별법을, 국민의당은 5.18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촉구 결의안 처리를 주문하며 각을 세웠다. 협치를 약속했지만, 미묘한 신경전 속 셈법이 더 복잡해진 원내 3당 체제, 과연 20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19대 국회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JTBC '밤샘토론'에서는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된 청와대 회동에 대한 평가부터 야권의 공조 속 사건 발생 3년 만에 제대로 조명받기 시작한 가습기살균제 문제와 전경련-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의혹, 수정논란에 휩싸인 김영란법 등 20대 국회를 앞두고 떠오른 뜨거운 현안까지 꼼꼼히 따졌다. 하지만 그런 들? 제대로 협업해서 제대로 하라. 이날 토론에는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로 임명된 재선의 오신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박용진 당선자, 광주에서 최다득표율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당 김경진 당선자까지 20대 국회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세 명의 논객이 함께 했다. 여야 어디에도 과반정당을 허용하지 않으며 협치를 주문한 민심, 과연 여야는 민의를 살려 낼 수 있을까?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