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던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엊그제 저기압 강풍이 전국을 흔들어 놓았지만 어제(4일) 봄 날씨에 활짝 꽃들은 피었다. 약하고 흔들려 보이는 꽃들은 강하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시민들은 형형색색의 꽃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어 보인다. 봄방학일까? 평일인데도 놀이 공원엔 주말과 다름 없이 사람이 몰렸다. 곳곳에서 어린이날 행사도 이어졌다. 인천 공항은 출국 수속을 밟는 여행객들로 오전부터 북적였다. 어제 하루 평소 휴일보다 1만 명 이상 많은 8만 5천여 명이 출국했고,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까지 76만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 교통량도 465만 대로 주말 수준.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교통량이 7.5% 늘어나고 통행 요금이 면제되는 금요일, 차량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늘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찍부터 나들이에 나선 차량이 가세하면서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연휴 첫날인 내일은 새벽 6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속도로는 평소 금요일 수준보다 조금 더 막히고 있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오후부터 부지런한 나들이 차량이 더해졌기 때문. 경부고속도로는 하행선이,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는 상행선이 막히고 있다. 정체는 오전 내내 이어지다가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 최고조를 이룬 뒤 자정쯤 풀릴 것으로 예상.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에 하행선은 내일 오전이, 상행선은 7일인 토요일 오후가 가장 막힐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날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임시 공휴일, 6일로 전국에서 506만 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교통 운전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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