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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전현희, 故장준하 선생의 자택을 방문한 이유?

by 밥이야기 2016.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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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3일 20대 총선에서 전국 최초로 야권 불모지 강남을에 출사표를 던지고 총선에서 당당히 강남에 야당 깃발을 꽂아 이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당선인. 전 당선인은 투표 전 SNS를 통해 글을 남겼다. "이제 모레면 투표일입니다. 힘들 때 옆에서 저를 격려해주고 함께 해줄 남편이 더 그리워집니다” 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제 제 곁에는 팔순노모가 함께하고 계십니다. 나이 드신 어머니가 하루에 수백명을 만나시며 손을 꼭 잡고 딸의 지지를 호소하고 계십니다” 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전 당선인은 “부디 전현희의 손을 잡아주세요! 오직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강남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겠습니다”라는 당부의 메세지를 보냈다. 불가능했던 선거를 통해 승리한 전 당선인. 최근 전 당선인은 故장준하 선생을 찾아 반려자 김희숙 여사에게 큰절을 올렸다. 장준하 특별법제정시민행동(위원장 백찬홍@mindgood)은 29일 “전현희 당선자,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 방문”이란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故장준하 선생의 일원동 자택을 방문해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전 당선인은 이날 지역구에 소재한 고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90세)의 일원동 자택을 방문해 큰 절로 당선인사를 올리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 김희숙 여사는 총선기간의 수고를 치하하고 당선을 축하했다. 지난 4월 1일 김희숙 여사의 자택근처에서 환담을 나눈 바 있는 전현희 당선자는 “선거기간 많은 격려로 당선에 큰 힘이 됐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장준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정권교체를 위해 힘쓰고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는 박근혜 정부에 맞서 국정교과서를 폐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희숙 여사의 자택에는 장준하 선생의 차남 장호성씨가 동석해 전현희 당선자를 맞이했다. 김희숙 여사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학교 스승이었던 장준하 선생과 결혼했으며, 학도병으로 끌려간 남편이 일본군 탈출을 감행한 후 임시정부까지 대장정에 나서자 일제의 삼엄한 감시를 받았다. 해방 후에는 장준하 선생이 발행한 ‘사상계’를 전국적인 잡지가 될 수 있도록 산파 역할을 했으며, 1975년 8월 17일 장준하 선생이 박정희 정권하에서 타살을 당한 후 다섯 자녀의 생계를 책임지며 80년대까지 군사정권하의 감시를 받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다. 현재는 일원동 소재 영구 임대아파트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 1월 구순을 맞이했다. 전 당선인은 "작년 출마 기자회견 당시, 의사 출신이기에 강남의 아픈 곳을 치료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지 않았느냐. 강남이 치료할 곳이 많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선거기간을 통해 지역구민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더욱 많이 알게 됐다. 의외로 많았다”면서 “외지인들이 생각하기엔 강남구가 전국에서 제일 잘사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무의탁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시 8위에 해당한다.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