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을 앞둔 후보 입장과, 총선 이후 국회의원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선거기간 소속 정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구토(?)에 가까운 말이 쏟아진다. 속이 쓰리거나, 울렁거려 토하는 행위가 아닌 불만의 토로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의사를 밝혔다. 추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를 조속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본인이 당대표 출마 의사가 있는 질문에, “정권교체 가능성 만들어달라, 헌신해 달라는 요구 있으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5선·58)이 5월을 여는 1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당헌상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총선 직후라고 명시해 놓은 당헌의 해석과 관련해선, “해석의 여지 없이 부칙에 총선 이후에는 전당대회 치러서 지도부 선출을 의무화하고 있고 그것을 전기 전당대회라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총선 이후라는 조항을 부칙에 특별히 넣은 것은 총선 이후에 기술적으로 전기 전당대회 필요한 시간 이후에는 바로 치러라 하는 것이 바로 그 취지”고 했다.그는 또 “물리적으로 정비하는 시간 이후에 바로 치러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명확한 것”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부칙 조항 을 둘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당헌 상에는 후보등록 개시일 전부터 계산해서 90일 내에는 당규 바꾸지 말라, 전당대회 절차와 방법에 대한 당규를 바꾸지 말라는 조항과 전례 비춰보면 90일 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선 “셀프공천·비례대표 공천파동으로 지지자들 등 돌리게 만든 책임이 있다”고 직격턴을 날렸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실상 ‘김종인 추대’인 ‘전대연기론’을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자신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요구가 있으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민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야당 사상 처음으로 제1당이 된 화려한 승리라며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60년 전통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참패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야당 시절 정치에 입문한 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뼈아프고 가슴 아픈 선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 의원은 호남 참패와 총선에서의 정당 지지율 3위 기록은 ‘김종인 비대위’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총선 민심은 더민주에 대한 신뢰상실이 근본원인”이라고 짚으면서 “계파주의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고, 서로 ‘네 탓이오’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끝내는 ‘셀프공천’과 ‘비례대표 파동’으로 지지자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판을 깨지 않아야 된다는 절박감 때문에 묵인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회피하고 묵인했던 책임은 결국 총선을 이끈 비대위지도부에 대해 정당지지 3위라는 채찍을 내렸다. 민심은 서민경제를 파탄 낸 새누리당이라는 최악은 피하고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겠다는 절박함의 결과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더민주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무너진 지지기반의 이탈을 막고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현행 과도체제를 종식시키고 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당헌은 총선 후 정기 전당대회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그 어떤 논란이나 해석의 여지없이 명백한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무너진 대한민국 서민경제와 국민을 위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2017년 서민과 중산층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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