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요리마다 다양한 하지만 기본 재료 중에 전분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아시다시피 맥주나 어묵, 소시지 등에는 밀가루로 만든 전분이 들어간다. 그런데 국내 대형 식품업체에 전분을 납품하는 업체가 썩은 밀가루를 원료로 쓴 사실이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한다. MBC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분을 만들 밀가루를 선별하는 작업장 옆에 쥐가 다니는 풍경. 쥐를 잡아보니 어린아이 주먹만 하다고 한다. 공장 안에는 곰팡이가 잔뜩 핀 밀가루가 쉽게 눈에 띄고, 공장 밖에도 밀가루 포대가 수북이 쌓여 있다고 한다. 말이 되는가? 일상인가? 비가 오지만 그대로 방치된 상태라 포대 곳곳이 시커멓게 썩어있다. 이 업체에 다녔던 직원이 1년 전부터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전분 제조업체 전 직원은 "썩은 것과 상태가 좋은 것을 선별해서 상태 좋은 것은 컨베이어에서 자동으로 투입시키고, 썩은 것은 수동으로 사람이 발로 밟아서 투입을 했어요." 신고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는 조사를 벌였고, 공장장으로부터 전분 제조 과정에 썩은 밀가루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참 대단한 업체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사실 확인 단계를 (공장장) 본인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장이) 하신 말씀 그대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공장장이 얼떨결에 썩은 밀가루 사용을 인정한 것"이라며 권익위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고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충남 논산시에 넘겼고, 논산시는 이 공장에서 썩은 밀가루가 얼마나 쓰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 경찰도 해당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 업체에서 만든 소맥 전분은 대형 식품 업체로 유통돼 맥주와 라면, 과자와 어묵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식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소비자는 봉일까? 소비운동은 다른 방식과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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