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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서울 반려견놀이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by 밥이야기 201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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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사랑해야 한다? 서울 서남권역에도 반려견을 위한 놀이터가 생긴다고 한다. 오마이 반려견. 한때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공개된 <황구 학대사건>.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다음 아고라 서명운동에도 4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모든 학대는 확대(사회 여론), 반대되어야 한다. 동물학자이자 침팬지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인구달과 마크 베코프가 쓴 <제인 구달의 생명사랑 십계명>이 떠올랐다. 황구를 학대한 사람의 십계명은 무엇일까? 십계명이 있겠는가?. 개를 폭력한 사람은 사람에게도 언제든지 폭력을 저지를 수 있다. 폭력은 그 어떤 이유와 변명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 행동하는 지성, 노엄 촘스키는 말했다. " 모든 사람이 입을 모아 테러리즘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거기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테러에 동참하지 않는 것입니다". 낙관적으로 들리지 몰라도 테러에 동참하지 않으면 된다. 폭력을 저지르지 않으면 된다. 사람이든 동물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을 거부해야 한다. 그렇기에 동물보호운동은 인권운동이다. 상생은 인간세계가 아니라 자연세계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은 계속되고 있다. 개뿐만 아니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다. 사람에게 가해지는 폭력사건이 얼마나 많은가. 평화의 이름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폭력이 발생한다. 북미 인디언. 서구인들이 침범하기 전까지는 절제를 존중하는 사회였다. 미국의 시각으로 그려진 인디언 영화에서 비추어진 모습은 왜곡된 것이다. 자신들의 정복을 합리화시키기 위해서다. 인디언들은 살육이나 대학살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 부족간 싸움은 있었지만, 폭력을 사용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쌍방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인디언들은 서구의 초기 정복자들과 맞서 싸울 때, 오랫동안 그저 창으로 그들의 어깨를 때리는 방식으로만 대응했다. 그럼으로써 자기들이 창으로 찌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안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하지만 서구인들은 총을 쏘는 것으로 그것에 대응했다. 비폭력은 한쪽만 실천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중에서)"


어찌 잊겠는가? KBS 보도에 따르면, 오늘(23일) 서울시는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총 1,300㎡ 넓이의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오후 2시 반에 열리며, 박원순 시장과 유기동물 입양 가족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에서는 광진구의 서울어린이대공원(2013년),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생기는 반려견 놀이터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들이 목줄 없이 다른 강아지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보라매공원 일대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8명이 찬성할 정도로 반려견 놀이터 설치 요청이 많았던 지역이다.보라매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중소형견(몸 높이 40cm 이하) 놀이터와 대형견 놀이터로 구분해 운영된다. 대형견 놀이터에는 50m 길이의 '질주거리'도 조성해 대형견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했다. 놀이터 내부에는 음수대나 배변 장소, 놀이시설을 비롯해 견주가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겨울철(12~2월)을 제외한 화요일~일요일(월요일 휴장) 오전 10시~오후 8시다. 여름철(5월~8월)에는 오후 9시 까지 1시간 연장 운영한다.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반드시 14세 이상 보호자가 배변봉투와 목줄을 가지고 동반 입장해야 한다. 질병 감염견이나 맹견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는 반려견 놀이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놀이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