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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새만금 국제공항, 어떤 길이 열릴까?

by 밥이야기 2016.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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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잊겠는가? 새만금사업이 시작된 날은 1991년 11월 28일. 하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반대 등으로 방조제는 우여곡절 끝에 15년이 지난 뒤에야 최종 물막이가 끝났다. 이후 4년 뒤인 2010년 4월 27일 33.9㎞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가 마침내 완공됐다. 이로써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409㎢의 새로운 부지가 생겼다. 이 가운데 71%는 매립되고 29%는 호수가 된다. 그렇게 10년, 새만금엔 새로운 땅이 솟아나고 있다. 현장에는 신항만 방파제(6월 완공)와 동서2축도로 등의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전북도는 내부개발이 본격화돼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황금의 땅’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황금의 땅이 될까? 모를 일이다. 새만금 부지는 농생명용지를 비롯해 국제협력용지, 환경생태용지, 산업연구용지, 관광레저용지, 배후도시용지 등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 사업엔 민자 10조3300억원을 비롯해 모두 2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2020년까지 1단계 사업(개발 면적의 72.7%)이 마쳐지고 이후 2단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새만금지구 활성화를 위한 국제공항(신공항) 타당성 조사 용역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비(8억원)가 올해 국가 예산에 반영된 데 이어 국토해양부가 이르면 이달 말 새만금 국제공항을 포함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년)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환경단체는 어떤 생각을 할까?전북의 항공수요 점검과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이 고시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2017년), 기본계획수립(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2019년) 등을 거쳐 2020년께부터 새만금 공항건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의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에서는 2025년 190만 명, 2030년 402만 명에 달하는 등 항공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그동안 신공항 후보지로 검토된 지역은 군산공항 인근 새만금 공항부지(6.0㎢)와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대(990만㎡)라고 전북도는 덧붙였다. 타당성 조사는 편향적일 수도 있다.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철저히 조사해서 보편적 타당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