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왜 이슬람 국가를 방문할까?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서 철도·댐·석유화학플랜트·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와 가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등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의 수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 정부는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 공사만 130억 달러, 우리 돈 약 14조8천억원에 달하고 현재 협의 중인 것이 잘 마무리되면 내달 박 대통령 이란 순방에서 최대 200억 달러, 약 22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공사에서 MOU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약 49억 달러 규모의 철도 공사와 20억 달러 규모의 박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에 대한 가계약을 다음 달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6억 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12단계 확장 공사'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가스 정제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급 수준.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는 이란 최고 명문 의과대학인 시라즈의과대학 1천 병상 규모 병원 건립에 나설 예정인데 다음 달 박 대통령 이란 방문에 맞춰 이란 보건부와 정식 업무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이란에서 수주를 진행 중인 공사를 합하면 최대 200억 달러에 이르는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란에서 수주 추진 중인 공사들이 본계약을 맺고 수주를 확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저유가 등으로 한동안 꽉 막혀 있던 중동 건설 시장에 이란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달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하는 박 대통령이 체류 기간 '히잡(hijab)'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외교라인에서는 이슬람 국가인 이란 방문을 앞두고 박 대통령의 복장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이런 방침을 정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23일 전했다.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 결정은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의 히잡 착용은 취임 후 두 번째가 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슬람 사원인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히잡의 일종인 '샤일라'를 쓴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이란 체류 기간 내내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UAE 때와는 다르다. 왜 그럴까? 1979년 이란혁명으로 친서방적인 팔레비 왕조가 붕괴된 이후 이란은 '정교일치 이슬람 공화국'이 됐으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경우 히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리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실제 이란측은 박 대통령의 방문 문제가 협의될 때부터 박 대통령이 이슬람 문화에 맞게 복장을 착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이 비(非) 이슬람 국가 여성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찾는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여성 정상으로는 방글라데시의 세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비동맹회의 참석차 2012년에,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가 1995년 이란을 공식방문했으나 두 정상 모두 이슬람이 국교인 나라 출신이다. 앞서 지난달 이란을 찾았던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란 방문 중에 히잡을 사용했으며 줄리 비숍 호주 외교부 장관도 지난해 이란 방문시 히잡으로 머리를 가렸다. 20대 총선 결과로 새누리당이 몰락하는 바람에 바람을 타지 못하는 박 대통령 한국 대기업의 수주는 과연 제대로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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