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무엇을?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사우디의 살만 국왕 및 페르시아만 우방 지도자들과의 회담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사우디 순방은 불안한 동맹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다. 현재 사우디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이란 핵 협정을 반대하고 시리아 사태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접근 방식에 대한 회의를 갖고 있는 상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로 마음이 상한 70년 우방국가 사우디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고 한다. 오바마 미 대통령을 영접하는 사우디의 태도는 앞선 3번의 방문과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공항에는 살만 사우디 국왕 대신 리야드 주지사인 왕자가 나왔다.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리야드왕궁으로 가 사우디 국왕을 만난 것이다. 수니파 걸프왕정의 정상들과도 회동. 오바마는 24시간의 짧은 방문동안 IS격퇴와 예멘 내전을 논의하면서도 소원해진 사우디와 관계를 되돌리는데 주력했다고 한다.버락 오바마는 "걸프협력회의 정상과 회동뿐 아니라 지금 이 자리를 마련한 사우디 국왕의 호의에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양국 관계는 지난해 미국이 사우디의 앙숙인 이란과 핵 합의를 주도하면서 급속히 악화됐다. 미 의회가 9·11 테러범과 사우디 왕가의 연계 의혹을 법정에서 다루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사우디는 법안이 통과되면 우리돈 850조 원이 넘는 미국 채권을 한꺼번에 처분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최악의 경색 국면이지만 사우디는 미국의 힘이, 미국은 사우디의 자금력이 필요한 만큼 양측 모두 관계 개선을 위한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6개국 걸프협력회의(GCC)를 언급하며 "오늘 회담뿐만 아니라 GCC-미국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당신의 환대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살만 국왕은 "우리들과 미국인의 생각은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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